뻐근하고 아픈 어깨… 오십견인지, 디스크인지 구별하려면?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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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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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18 15:19

    팔을 들고 있는 뒷모습
    중장년층의 어깨 통증 원인인 '오십견'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없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오십견은 중장년층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팔과 어깨를 잇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딱딱하게 굳어서 아예 어깨를 움직일 수도 없다. 따라서 오십견은 염증을 최대한 빨리 제거해야 하는데, 초기에 발견해 진단받으면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쉽게 회복이 가능하다.

    십견의 주요 증상은 ▲팔을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이 아예 올라가지 않거나 ▲어깨 통증이 낮보다 밤에 더 심하거나 ▲누워있을 때 더 심한 것이다. 통증은 점점 악화되며, 길게는 수개월에 걸쳐 지속된다. 증상이 심하면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줘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오십견 초기에는 어깨 근육이 뭉치는 정도의 통증만 나타나 단순 근육통으로 착각하고 넘기는 사람이 많다. 증상이 심해지면 뒷목에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목디스크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어깨가 지속적으로 아플 때 오십견이 원인인지를 파악하는 법은 간단하다. 만세 자세를 하거나 뒷짐을 졌을 때 어깨 통증이 심해서 팔을 제대로 들어 올리고 구부릴 수 없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

    보통 오십견은 비수술적 치료부터 시작해서 치료 강도를 점점 높인다. 물론 수술적 치료인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염증을 한 번에 제거할 수도 있지만, 환자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적은 약물치료·운동치료가 우선이 돼야 한다.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으면 항염증제를 처방한다. 항염증제를 약 2주간 복용하면서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항염증제 복용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어깨힘줄 파열·석회성 힘줄염(힘줄에 석회가 쌓여 염증이 생기는 병) 등 다른 어깨질환 문제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이때는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확인하고, 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체외충격파치료를 고려한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어깨 밖에서 진동 음파를 쏴서 뭉쳐있는 염증을 부수는 시술이다. 오십견 환자 10명 중 1명이 체외충격파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다. 어깨 관절을 유연하게 하려면 주기적으로 스트레칭해야 한다. 팔을 뒤로 돌린 채 위로 올리는 동작, 목·어깨를 돌리는 동작, 두 팔을 좌우로 벌리는 동작 등이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은 어깨 관절을 압박하므로 천장을 보고 정자세로 자는 게 좋고, 베개는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수영·배드민턴 등 어깨 관절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할 때는 운동 전후 10~15분간 스트레칭하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어깨 위쪽을 찜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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