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수두·볼거리' 유행 주의… "만 12세 이하는 무료접종"

입력 2017.04.17 11:07

주사기를 들고 있는 손
봄철 유행하는 수두·유행성이하선염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생 환자가 크게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두는 피부에 붉은 물집 생기고, 유행성이하선염은 귀밑부터 목까지 부어
수두·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동해 퍼지는 감염병이다. 매년 4~6월과 10~1월 사이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두=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생기는 병이다. 수두는 4~6세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는 7~9세, 0~3세 순이다(질병관리본부). 수두는 환자의 물집에 직접 닿거나 공기 중에 떠다니는 환자의 침 같은 호흡기분비물에 닿아 감염된다. 10~21일의 잠복기가 지난 후 권태감·미열이 나타나고, 1~2일이 더 지나면 피부에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발진이 보인다. 발진은 보통 머리에서 처음 나타나 몸통과 팔다리로 퍼진다. 그 과정에서 반점·수포(물집)·농포(곪아서 고름이 찬 부분) 등 다른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회복기에 이르면 상처에 딱지가 생긴다. 수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가볍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되는 병이지만, 간혹 2차 피부감염·폐렴·신경계 질환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생긴 두드러기나 물집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깨끗이 목욕하고,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해 증상을 치료한다. 전염을 막기 위해 피부에 딱지가 생기는 회복기까지는 수두 환자를 격리해야 한다.

▷유행성이하선염=흔히 '볼거리'라고도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에 걸리면 귀밑 이하선(침샘)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긴다. 4~6세 어린이와 13~18세 학생 환자의 비율이 높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이미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14~18일의 잠복기가 지난 후 발열·두통·근육통·식욕부진·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1~2일 정도 지속된다. 가장 큰 특징은 귀밑부터 목까지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것인데, 이러한 증상은 환자 중 30~40%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 호흡기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유행성이하선염 증상은 1주일 정도 지나면 천천히 낫기 시작해 10일 후에는 완전히 사라진다. 하지만 간혹 신경계 질환·고환염·췌장염·청력 장애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붓기로 인한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먹고, 몸속 수분·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증상이 빨리 낫는다. 유행성이하선염 증상이 나타나면 그로부터 5일까지 환자를 격리해 추후 전염을 막아야 한다.

◇유치원·학교서 집단발병할 위험 커… 예방접종 받고 예방수칙 지켜야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모두 감염환자가 기침·재채기할 때 나오는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환자가 급증할 위험이 크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두 질병을 앓은 적이 아직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예방접종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감염병을 미리 막을 수 있고, 감염이 되더라도 가벼운 수준이라 합병증 위험이 줄어든다. 질병관리본부는 보호자가 영유아의 수두·MMR 접종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대상으로,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기록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두의 접종 기준은 생후 12~15개월 내 1회 예방접종, 유행성이하선염의 접종 기준은 생후 12~15개월 내 1차 접종과 만4~6세 내 2차 접종(총 2회)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에서도 병원을 찾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예방접종기록을 확인해 접종 시기가 됐거나 지난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접종을 권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
1.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재채기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린다.
2.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는다.
3.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 환자는 일정 기간 등원·등교하지 않는다. 수두 감염 환자는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증상이 생긴 후 5일까지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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