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골목길의 '맛있는 건강함' 성북동 건강 맛집 8곳

  • 취재 강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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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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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12 10:13

    HEALTHY FOOD MAP

    성북동 건강 맛집 8곳
    성북동 건강 맛집 8곳

    굽이진 골목이 끊없이 펼쳐지는 서울 성북동은 서울 시내 여느 곳보다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주택가 틈새로 하나, 둘씩 숨어 있는 가게들을 발견하는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요리하는 이들 가게 가운데, '건강'을 키워드로 하는 맛집 8곳을 골랐다.

    우물우물
    우물우물

    1. 우물우물
    정갈한 일본 교토 가정식

    건강한 식재료로 준비한 교토풍 일본 가정식을 만날 수 있는 곳. ‘우물우물’은 식당 바로 윗층에 있는 건축사무소 대표 이상훈씨와 일본 교토에서 나고 자란 그의 부인이 함께 운영 중이다. 교토에서 20년 넘게 일본 가정식 식당을 운영하는 장모님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우물우물' 음식의 컨셉은 맛과 영양의 균형이 잘 맞아, 먹고 나서 속이 편하도록 하는 것. 그래서 모든 메뉴는 자극적이거나 맵고 짜지 않은 음식들로 구성된다.

    일주일에 3~4가지 메뉴가 정기적으로 바뀌지만, 로스트비프동 정식만큼은 고정적인 메뉴다. 기름기 적은 소고기 부위를 미디움레어로 오븐에 구운 후, 얇게 저며서 갓 도정한 밥 위에 얹어낸다. 메뉴에 포함되어 나오는 기본 반찬인 야채샐러드, 감자샐러드, 미소시루 등도 매일 새로 준비한다.

    메뉴 로스트비프동 정식(1만2000원), 지라시동 정식(1만5000원), 명란 다시차즈케 정식(1만원)
    영업시간 화~일 정오~오후 3시, 오후 6시~오후 8시,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23길 24

     

    시리어스델리
    시리어스델리

    2. 시리어스델리
    48시간 숙성시킨 도우로 반죽한 피자

    음식의 기본은 식재료에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시리어스델리'는 해산물, 육류는 우리나라 산지에서 난 신선한 식재료로, 밀가루, 치즈 등은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고품질의 재료들로 요리한다.

    나폴리식 피자를 선보이는 이곳은 밀가루, 물, 효모, 소금을 넣고 반죽한 피자 도우를 48시간 숙성 과정을 거친 후, 피자로 구워낸다. 한입 베어물면 살짝 바삭하면서도 쫀득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당일 배송한 조개를 듬뿍 넣어 만든 봉골레 파스타는 여성 고객에게 인기다. 시판되는 수프 스톡 대신 광어 등 생선뼈를 넣고 직접 끓인 육수를 기본으로 해 감칠맛이 풍부하다.

    메뉴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1만9000원), 봉골레(2만원), 카프레제 샐러드(1만5000원)
    영업시간 화~일 오전 11시~오후 3시, 오후 5시~오후 10시,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23길 7


    경주장모님미역국
    경주장모님미역국

    3. 경주장모님미역국
    조미료 안쓰고 5시간 끓여내는 미역국

    가게 이름 그대로, 경북 경주에 계신 장모님에게서 미역국 끓이는 법을 전수받아 식당을 열었다. '경주장모님미역국'에서 미역국을 만들 때는 완도군 금일도 미역을 써서 5시간 동안 끓여낸다. 물을 조금씩 첨가하면서 천천히 끓여내기 때문에, 조미료 전혀 쓰지 않아도 맛이 풍부하다. 미역 자체에서 나오는 맛이 진하게 올라오면서,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다.

    점심 메뉴로 인기 있는 건 비빔밥과 미역국 세트다. 비빔밥은 게살, 멍게, 해초 등이 있다. 담양 죽순, 통영 멍게, 전남 해초, 강원도 뽕잎 등 산지 직송한 식재료로만 준비된다. 봄철 손님들이 많이 찾는 건 멍게비빔밥이다. 싱싱한 멍게를 잘게 썰어 넣어, 향긋한 냄새가 올라온다.

    메뉴 한우미역국(7000원), 들깨미역국(7000원), 멍게비빔밥+미역국(1만원), 죽순비빔밥+미역국(1만원)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9시,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혜화로 82-1


    꿀맛식당
    꿀맛식당

    4. 꿀맛식당
    꿀맛 같은 가정식 요리

    작은 동네 골목길에 들어서면 유난히 노란 간판이 눈에 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도 사람들이 꽉 찬 ‘꿀맛식당’이다. 테이블 5개 남짓이 전부인 작은 공간이지만, 조미료 넣지 않고 정성들여 지은 밥을 맛볼 수 있는 곳.

    고기, 양파, 계란, 빵가루를 넣고 직접 반죽해 만든 고기 패티 두 개를 올린 두 겹 함박스테이크가 가장 인기다. 매일 아침 반죽한 패티를 주문 즉시 그 자리에서 굽고, 볶은 양파를 섞은 ‘꿀맛식당’의 특제 소스가 더해져 감칠맛이 풍부하게 난다. 토마토미트파스타는 5살 된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 홀토마토, 양파, 마늘, 고기 등을 넣고 오랜 시간 끓인 소스가 새콤하면서도 고소하다.

    메뉴 두겹 함박스테이크(1만1500원), 버섯크림파스타(9500원), 토마토미트파스타(9500원), 치킨라이스(8500원)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30분~오후3시30분, 오후5시30분~오후10시,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24

     

    오보록
    오보록

    5. 오보록
    유기농 천연 건강빵을 굽는 곳

    문 연지 3년 남짓된 ‘오보록’은 성북동을 지키는 건강 빵집이다.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은 물론, 매일 새벽 3시에 출근해 빵을 반죽하고 굽는 정성에 건강이 담겨 있다. 그런 정성을 알아서일까, 동네 주민들의 발길이 끓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오보록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호주산 유기농 밀가루로 반죽해 만든 식빵. 밀가루를 끓는 물에 반죽하는 기법을 써서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발아팥빵’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품목. 발아시킨 팥을 뽕잎을 넣은 물에 끓여 앙금으로 만들었는데, 기존 팥빵보다 당도가 낮다. '고흥 유자빵' '쑥빵' 등 계절별로 한정적으로 볼 수 있는 메뉴도 있다. 요즘은 고흥 유자빵이 대세다. 고흥에서 난 유자로 담근 유자청을 빵 가운데 듬뿍 얹고 구워냈다.

    메뉴 고소한 호건 식빵(7000원), 발아팥빵(3000원), 고흥 유자빵(3000원)
    영업시간 화~일 오전8시~오후10시,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63

     

    카페 일상
    카페 일상

    6. 카페 일상
    갓 볶은 원두로 내린 향긋한 커피 한 잔

    식사 후 나도 모르게 찾게 되는 커피 한 잔을, 좀더 건강하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곳. 카페 일상은 볶지 않은 생두를 직접 들여와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생두를 볶는 것)해서 커피를 내린다. 15개의 나라에서 들여오는 커피 원두를 적절히 배합해 쓴다. 카페 일상의 정기현 대표는 “원두는 볶은 지 15일 안에 커피로 내려 마셔야 가장 신선하다”고 말했다.

    카페 일상에서의 커피를 제대로 즐기려면 짧은 시간에 압축한 에스프레소보다는 드립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중력을 이용해서 커피를 추출한 드립커피는 순하면서도 입 안에 커피 향미가 꽉 차는 느낌이 매력적이다.

    메뉴 오늘의 커피(5500원), 카페라떼(5500원), 카푸치노(5500원)
    영업시간 화~일 정오~오후 10시,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6

     

    밀곳간
    밀곳간

    7. 밀곳간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식사빵 구워낸다


    쉽게 물리는 달콤한 빵보다는 담백하고 구수한 빵을 구워내는 곳. ‘밀곳간’은 간식이 아닌 주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사빵을 위주로 판매한다. 밥 대신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고 편안해, 동네 주민들뿐만 아니라 평창동, 혜화동, 돈암동 등 주변 동네에서도 밀곳간을 찾는다고 한다.

    바게트, 잡곡식빵, 치아바타 등 다양한 식사빵 중에서 ‘농부의 빵’이라는 별명을 가진 ‘페이장’이 가장 인기다. 호밀을 주재료로 해서 버터, 설탕 안 넣고 반죽 후, 이틀 동안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다. 겉은 살짝 딱딱하지만 빵 안쪽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빵과 함께 발라 먹기에 좋은 수제잼도 내놓고 있다. 루바브라즈베리, 블랙베리 잼 등 종류가 다양하다.

    메뉴 페이장(8000원), 바게트(3000원), 맷돌제분 유기농통밀 식빵(5500원), 멀티그레인 식빵(6000원), 블랙베리잼(1만원) 
    영업시간 월~금 오전 8시~오후 9시, 토일 오전 8시~오후 10시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18길 19

     

    수연산방
    수연산방

    8. 수연산방
    건강차와 운치를 즐길 수 있는 곳


    ‘여러 사람이 모여 산속의 집에서 책읽고 공부한다’는 뜻이 담긴 ‘수연산방’. <달밤>, <돌다리>, <황진이> 등의 문학작품을 집필한 상허 이태준이 살던 곳으로, 지금은 전통찻집 ‘수연산방’으로 운영된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매료돼 많은 이들이 찾는다.

    수연산방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당연히 ‘전통차’이다. 건강과 위생을 생각해, 이곳에선 엄격하게 관리되는 정수 시스템을 통해 나오는 물만을 사용한다. 차 종류는 말차, 오미자, 모과, 인삼 등 종류가 다양하니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색소, 방부제, 인공감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인절미도 맛볼 만하다. 단호박, 흑미, 복분자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주문 즉시 따끈하게 구워 나온다.
     
    메뉴 쑥말차(1만원), 오미자차(9900원), 모과도라지차(9500원), 인삼마차(1만500원), 인절미(6500원)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26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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