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환자 급증, 날 따뜻해도 감염 쉬워… 교내 독감 예방법은?

입력 2017.04.07 18:04
마스크 끼고 있는 초등학생
날이 따뜻해졌지만 개학철을 맞아 학생들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독감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어린이·청소년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3주차(3월 26~4월 1일) 7~18세 연령대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30.1명이었다. 지난달 초에 1000명당 5.9명으로 유지됐던 독감 의심 환자 수가 개학 기간을 맞으면서 다시 급증한 것이다. 이 연령대 환자는 10주차 10.8명, 11주차 14.8명, 12주차 27.8명 등 개학 이후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해 52주차(12월 18일~24일)에는 의심 환자 수가 1000명 당 195명으로 역대 최고 유행을 기록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야 독감에 걸린다고 생각하는데, 기온과 바이러스 감염은 크게 상관없다"며 "날씨가 풀려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이 서로 접촉하는 기회가 많아진 것이 독감 환자가 늘어난 원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영유아나 학생에게 발열·기침 등 독감 의심 증상이 생기면 바로 마스크를 쓰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는 게 안전하다. 손 씻기·양치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휴지나 손수건, 옷소매 등으로 입을 가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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