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어깨 위협하는 '오십견'… 대표적 의심 신호는?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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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30 07:00

    오늘은 '어깨관절의 날'

    어깨 만지는 여성 뒷모습
    밤에 유독 어꺠 통증이 심하고 어깨를 들어올리기 힘든 증상이 지속되면 오십견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오늘(30일)은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어깨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려 지정한 '어깨관절의 날'(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이다. 중장년층에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2015년 국내에서 어깨병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10만명인데, 그중 오십견 환자가 35%(74만명)로 가장 많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 오십견과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밤에 유독 심한 어깨 통증 지속되면 의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서로 엉겨 붙으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인 탓이다. 오십견의 대표 증상은 ▲팔을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이 아예 잘 올라가지 않거나 ▲어깨 통증이 낮보다 밤에 심하거나 ▲누워있는 자세에서 어깨 통증이 더 심한 것이다. 통증이 길게는 수개월에 걸쳐 지속되고, 악화되면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손 넣기마저 어려워진다. 심하면 옆에서 팔을 들어줘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선동혁 과장은 "초기에는 어깨 근육이 약간 뭉치는 정도의 통증만 생겨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팔이 저리는 현상과 함께 뒷목 통증까지 와 목디스크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오십견과 헷갈릴 수 있는 어깨 질환에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약해지거나 찢어지는 병이다. 스트레칭이나 어깨운동을 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오십견과 달리 근육을 최대한 쓰지 않아야 낫는다. 두 질환을 구별하려면 양손을 위로 올리는 '만세' 동작을 해보면 된다. 오십견은 극심한 통증으로 팔을 들어 올리기조차 힘든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어도 팔을 들 수 있지만 어깨의 힘이 약한 상태여서 들어 올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등 보존요법만으로 완화
    오십견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물리치료는 관절낭이나 근육을 이완시키는 식으로 진행된다. 약물치료는 진통소염제를 쓰고, 주사치료는 관절 내 스테로이드 성분을 주입하는 식이다. 스테롱리드 성분은 오십견 초기 염증의 진행을 막아 관절낭이 굳는 것을 예방한다. 이런 보존적 치료를 4개월 이상 받아도 낫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크게 두 가지다. 마취하도수치료와 관절경 수술이다. 마취하도수치료는 전신마취한 후 관절낭을 파열시킴으로써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수술이다. 관절경 수술은 관절경을 어깨에 삽입하고 내부 구조물을 확인해 가면서 회전근 간격 조직을 제거하고 인대를 충분히 이완시킨 후, 관절낭을 절개하는 수술이다.

    ◇오십견 예방하려면 꾸준한 스트레칭 필수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스트레칭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사람들은 틈틈이 스트레칭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해야 한다.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 목을 크게 돌리는 동작, 두 팔을 좌우로 벌리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두 팔을 양쪽으로 크게 벌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기본적인 동작을 하는 것도 좋다.

    <오십견 예방하는 생활습관 5가지>
    1, 잠잘 때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
    2.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은 어깨 관절을 압박하는 행동이므로 바르게 누워 잔다.
    3. 운전할 때 어깨와 팔에 긴장을 푼다.
    4. 어깨를 많이 사용한 경우 따뜻한 물이나 수건을 이용해 찜질을 한다.
    5. 수영, 배드민턴 등 어깨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 전 반드시 스트레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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