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방광과 보톡스 주사

  • 글 이윤수(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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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유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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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5 22:00

    이윤수의 남성 클리닉

    Q 72세이신 저의 어머님이 화장실에 자주 가십니다. 소변양도 많지 않고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아프다면서 화장실로 달려가십니다. 밤에도 잘 주무시지도 못하고 3~4차례 일어나십니다. 비뇨기과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했지만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처음에 방광염이라고 하여 항생제를 복용했고 나중에는 과민성방광 치료제를 복용했습니다. 약 복용 후 화장실에 가시는 횟수는 줄었지만 방광은 계속 아프다고 하세요. 원인이 무엇이고 좋은 치료방법이 없나요. 집에서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요. 참고로 어머님은 체구는 작으시고 소변 때문에 불편하시다면서 잘 잡수시지도 않고 있습니다.

    소변때문에 고생하는 할머니
    A 화장실에 자주 가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방광염, 과민성방광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남성에서는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자주 가게 됩니다. 밤에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을 야간뇨라고 하여 전립선, 방광,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그럴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어머니의 경우 과민성방광과 더불어 방광통증증후군이 의심이 됩니다. 방광염에 대한 치료를 하셨고 과민성방광에 대한 약을 복용해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만성적인 방광통증이 의심됩니다. 물론 이런저런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방광통증증후군이란 명확한 원인이 없이 배뇨시 만성적인 방광통증이 동반되는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방광 내에 소변량이 증가하면서 치골상부 아랫배에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소변을 보고나면 아픈 증상이 격감합니다.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방광염과 같은 감염이 원인일 수 있고, 방광 내벽의 손상에 의한 근육층 손상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 외 신경인성 원인, 유전자 조절장애, 자가 면역질환 등이 있습니다. 섬유성 근육통, 만성피로 증후군, 외음부 통증, 우울증, 공황장애. 두통, 알레르기 천식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진단은 설문지, 배뇨일지,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소변배양검사, 요속검사 등을 시행하며 필요하면 방광경검사, 방광 조직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시행됩니다. 방광을 안정시키기 위한 여러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복용하는 여러 약제들은 환자에 따라 효과가 제한적이며 다르게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방광에 보톡스 주사를 시행하여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톡스 주사는 화장실에 자주 가는 과민성 방광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며 방광 근육을 이완시켜 증상을 좋아지게 합니다.

    여러 약물을 사용하여도 치료 효과가 어렵거나 잘 조절되지 않고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어하는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에 효과적입니다. 고령에서 과도한 방광약을 복용하기에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술, 커피, 고칼로리 음식, 고지방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비뇨기과 전문병원을 가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원장

    이 윤 수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원장. 비뇨기과학회 서울시 지회장과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회장을 지냈으며, 이화여대병원·연세대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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