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비상 걸린 눈 건강… 주의해야 할 3대 눈질환은?

입력 2017.03.23 14:59

눈 뜨고 10초 못 버티면 의심해봐야

마스크를 끼고 눈 비비는 여자
알레르기성 결막염·유행성 각결막염·안구건조증은 봄철 자주 발생하는 3대 눈질환이다/사진=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제공

날씨가 따뜻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에는 눈 건강에 비상이 걸린다.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오염된 대기가 예민한 눈을 자극하고, 건조한 날씨가 눈물을 빨리 마르게 하기 때문이다. 봄철 급증하는 3대 눈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안구건조증이다. 이 질환들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눈 충혈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남성보다 여성 환자 많아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눈에 닿아 충혈·가려움·염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화장품과 렌즈 등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먼지 역시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주원인으로, 눈에 상처를 내 염증이 쉽게 생기게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 가렵고 따갑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이 부시거나 시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때 참지 못하고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손에서 눈으로 옮겨가 증상이 악화되고 이차적 결막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진료를 받고 안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인공눈물을 넣거나 냉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염력 가장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 단체생활하는 어린이 주의
흔히 '눈병'이라고 부르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각막(검은자위 부분)과 결막(눈꺼풀 안쪽과 흰자위를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이 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충혈·눈곱·이물감·눈꺼풀 부종·눈물·눈부심 등이 주요 증상인데, 증상이 나타나기 전 5~7일의 잠복기가 있어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경우가 많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봄부터 여름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는 질환이라 꾸준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아야 한다.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과 같은 개인 물품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해서 단체생활을 많이 하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자주 발병한다.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눈 뻑뻑한 '안구건조증'… 오메가3·루테인 섭취 효과적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빨리 말라서 발생한다. 눈물을 만드는 기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눈 표면을 보호하는 막 성분의 균형이 깨지는 것도 원인이 된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게 느껴진다. 눈을 뜰 때 소리가 나거나 따가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평소보다 눈 깜빡임이 잦거나 눈을 뜬 채로 10초 이상 버틸 수 없다면 심각한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 안구건조증은 결막염과 달리 눈이 충혈되지는 않는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때는 주로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을 쓴다. 증상이 심해 염증이 동반된 경우 항염증제의 안약을 처방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미세먼지가 심하고 건조한 날에는 렌즈를 끼지 않아야 한다. 대기에 이물질이 많은 날 렌즈를 끼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눈이 건조하면 인공눈물을 넣어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눈이 가렵더라도 맨손으로 비비지 않는다. 오메가3와 루테인 섭취도 효과적이다. 오메가3는 눈물막 지방층을 증가시키고 루테인은 망막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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