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 방심했다가 '햇빛 화상' 위험… 의심 증상은?

입력 2017.03.21 15:24

오전 11시~오후 3시 특히 주의

피크닉 즐기는 여성
봄철 야외활동을 즐길 때는 '햇빛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햇빛 화상(일광 화상)은 말 그대로 햇빛, 특히 자외선에 오래 노출돼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기온이 높고 햇볕이 뜨거운 여름에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는 봄에도 햇빛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봄에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면서 땅에 닿는 태양에너지의 양도 늘어난다. 실제로 봄철 자외선은 가을철 자외선보다 약 1.5배 더 강해 피부에 자극을 많이 준다.

◇화상 입은 뒤 반나절에서 하루 사이 증상 최고조
햇빛 화상의 증상은 대부분 3~6시간의 잠복기가 지난 후 나타난다. 화상을 입은 뒤 12~24시간 이내에 증상이 가장 심하고, 3일 정도가 지나면 서서히 완화된다. 처음에는 화상 부위가 붉어지고 따가움이 느껴진다. 심한 경우 화상 부위가 부풀다가 물집이 생기고, 오한·발열·오심(구역질)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회복기에 들어서면 각질이 떨어지는데, 색소침착이 남는 경우도 있다. 같은 시간 동안 같은 강도의 자외선을 쬐더라도,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어린아이는 피부가 예민해 보통 사람보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찬물로 피부 열감 떨어뜨리고, 물집 잡히면 병원 찾아야
햇빛 화상을 입으면 우선 빨갛게 변해 통증이 느껴지는 피부 온도를 떨어뜨려야 한다. 흐르는 찬물에 화상 부위를 대고 있거나 얼음물에 거즈나 수건을 적셔 20분 정도 아픈 부위에 올려두면 된다. 열감이 사라진 다음 약국에서 파는 칼라민로션을 바르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껍질이 얇게 벗겨진다면 일부러 떼어내지 말고 저절로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다. 표피를 억지로 벗겨내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흉터가 생기기 쉽다. 물집이 생기면 가만히 두는 게 좋다. 물집은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드는 보호막이다.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묻혀 10~15분간 얹어두면 물집을 빨리 완화할 수 있다. 물집 주변이 붓거나 통증이 심하면 피부가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피부과나 화상전문병원을 방문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국소 스테로이드제·항히스타민제·진통소염제 등을 주로 사용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조심해야
야외활동 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면 햇빛 화상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봄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가 하루 중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대다. 이때는 햇빛이 쨍쨍한 곳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지 않는 게 좋다.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거나 얇고 긴소매의 옷·모자·양산 등을 착용해 피부에 자외선이 직접 닿지 않게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15 정도의 제품을 선택하면 일상생활에서 쓰기 충분하다.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SPF30 이상의 제품이 좋다. 햇빛에 노출되기 10~30분 전에 발라야 가장 좋고,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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