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따뜻한데 여전히 뻣뻣한 관절,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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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1 07:00

    중년 여성이 손을 만지고 있다
    조선일보 DB

    관절염은 겨울에 심하다가 봄에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관절염 증세가 봄이 됐는데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일 수 있다. 자가면역에 의해 염증이 유발되므로 날씨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훈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구의 0.5~1% 정도 발생하는데 특히 50~60대 여성에서 호발하기 때문에 중년층이라면 더욱 눈여겨봐야 할 질환”이라며 “이미 손상된 관절은 이전 상태로 돌리기 힘들고 손가락 관절에 장애가 오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크므로 병이 진행되기 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증상을 알아두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으로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자는 동안 악화돼 아침에 일어나면 한 시간 이상 뻣뻣하고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따뜻한 봄철이 돼도 관절이 부드러워지지 않고 뻣뻣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날씨에 위와 같은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상훈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는 되지 않지만, 초기 면역억제제 치료가 관해를 잘 유지하면 상당 부분 약을 줄이거나 감량할 가능성이 커서 약 복용을 중단하고 추적만 하는 경우가 있다”며 “단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최신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뼈를 파괴하는 물질들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최신 약제로 치료하고 있으며, 관절 파괴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물질을 찾아 치료법을 마련하는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생활 수칙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있으면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담배는 병의 원인 중 하나로, 반드시 금연한다.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 기능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추위에 민감하므로 외출 시 체온을 잘 유지하는 옷을 챙긴다.
    ·비만은 체중이 관절에 압력을 가해 무리가 생기므로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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