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골라 마셔야 한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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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0 11:04

    물 마시는 여성
    탄산수는 치아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어, 마신 후 생수로 입을 헹궈주는 게 좋다/사진=유디치과 제공

    오는 22일은 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은 우리 몸 구성 성분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침에 마시는 물 한잔이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물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지하수를 정제해 만든 생수, 미네랄 성분이 많은 광천수, 해양심층수, 탄산수 등이다. 물도 골라 마셔야 할 필요가 있다.

    물 부족하면 충치 잘 생겨
    입안에 수분이 부족하면 '구강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 입이 메마르는 질환으로 입안이나 혓바닥 등에 통증을 유발한다. 침에 의한 살균 작용이 줄어 입 안에 염증이 생기거나 충치가 생길 위험이 있고, 입 냄새도 심해진다. 따라서 하루 2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커피나 녹차 같은 카페인 음료는 삼간다. 이들은 몸속의 물을 오히려 빠져나가게 해 입 안을 건조하게 한다.

    탄산수는 무향으로 고르는 게 안전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물 종류 중 탄산수는 주의해서 마셔야 할 필요가 있다. 탄산수는 물에 탄산가스를 녹인 것으로 약간의 산성을 띄는 탓에 치아에서 미네랄이 빠져나가게 하고,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법랑질)을 부식시킨다. 물의 수소이온농도가 산성일 때(pH5.5 이하) 치아의 가장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일 수 있는데, 탄산수의 산성도는 보통 pH 3~4 정도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탄산수는 탄산음료에 비해 산도가 약하지만 레몬 탄산수와 같이 일부 산도가 높은 탄산수를 습관적으로 마실 경우 치아가 부식될 수 있다. 이에 유디치과 파주점 고광욱 대표원장은 “산도가 낮은 탄산수에 자몽이나 레몬 등 과일 향의 합성 감미료가 포함되면 탄산수의 산도는 더 세진다"며 "첨가물이 없는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 치아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탄산수를 마실 때는 되도록 빨대를 이용해야 한다. 탄산수가 치아에 닿는 면적을 줄여 치아 부식 위험을 낮춘다. 탄산수를 마신 후에는 생수로 입을 헹군 후 20~30분 후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라면 당분이 없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미네랄이 풍부한 물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구강 내 잇몸뼈 구성에 도움이 되고 입냄새를 제거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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