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발목 '삐끗'… 상태 따른 대처법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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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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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9 09:00

    발목에 붕대를 감고 있는 의사
    발목이 삐는 '발목 염좌'는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날씨가 맑은 봄은 등산이나 축구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관절이나 근육을 다치는 경우도 많아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고가 '발목 염좌'다. 발목 염좌는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현상으로, 흔히 발목이 '삐었다'거나 '접질렸다'고 말한다. 단순 염좌는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염좌가 자주 발생하면 인대가 아예 파열되고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발목 염좌의 단계를 구분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발목 염좌는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인대가 늘어났지만, 정상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상태다. 발목을 삐끗하면 대부분 1단계에 해당한다. 보통 운동이나 걷는 중에 다쳤다면 발목 바깥쪽 인대 일부가 손상돼 발목이 붓고 염증이 생긴다. 이때는 냉찜질하고 붕대로 압박하는 것만으로도 나아진다. 냉찜질은 세동맥과 세정맥(모세혈관이 모여 형성된 가느다란 동·정맥)을 수축시켜 부기를 완화한다. 냉찜질은 한 번에 20~30분 동안, 하루 3~4회 정도가 적당하다. 부기가 사라지면 온찜질로 다시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된다. 다친 직후에 온찜질을 하면 혈관이 확장돼 출혈과 염증이 심해진다. 냉찜질 후 온찜질 순서가 적절하다. 염좌 2단계는 인대 일부가 파열되고 부종과 멍이 생기는 단계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인대가 더 손상되지 않도록 다친 발목을 고정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목발이나 보조기를 사용하는 보존적 치료나 1단계와 동일한 냉·온찜질, 물리·재활 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3단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다.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대의 파열 정도가 심하거나 연골이 손상되고 관절 유리체(뼈에서 떨어져 나온 연골 조직 등의 이물질)가 돌아다닌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다친 부위에 직접 침투해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식이다. 발목 관절염으로 악화된 경우 극히 일부지만 인공관절술을 하기도 한다.

    발목 부상을 막으려면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해야 한다. 발목을 천천히 돌리고 몸쪽으로 당겼다가 놓는 동작을 반복해 유연성을 기른다. 운동이 끝난 후 발목을 찜질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평소 발목을 자주 접질리고 비가 올 때 발목이 쑤신다면 만성 발목불안정증이 의심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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