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가장 잘 유발하는 음식, 사탕 아닌 '이것'

입력 2017.03.09 11:09
젤리
충치를 가장 잘 유발하는 음식은 '젤리'다/사진=사과나무치과병원 제공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화이트데이(3월 14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화이트데이에는 주로 사탕을 선물하지만, '젤리'를 주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3월 1~14일) 사탕·젤리·초콜릿·기타상품군에서 젤리 매출이 23%를 기록하며 19%를 기록한 사탕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하지만 젤리는 충치를 가장 잘 유발하는 음식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발표한 '음식물 충치 유발지수'에 따르면, 음식물별 충치 유발지수가 캐러멜 38, 비스킷·과자 27, 초콜릿 15인 반면 젤리는 4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사과와 라면의 4.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구강내과 오정규 부원장은 "젤리는 당 함량이 많고 끈적이기 때문에 섭취 후에도 치아에 달라붙어 있는 시간이 길다"며 "이로 인해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인 뮤탄스균을 활발하게 번식시킨다"고 말했다. 또 오 부원장은 "연인의 구강 건강을 생각한다면 끈적끈적한 성분의 젤리나 캐러멜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젤리를 먹은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해야 한다. 양치질할 때 치아 겉면만 닦는 것이 아니라 치실과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 사이도 꼼꼼히 닦아야 한다. 양치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로 입안을 헹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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