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답답한 한국인 37% 매일 소화제 찾는다

입력 2017.03.08 05:30   수정 2017.03.08 09:03

복지부 의약품 소비량 통계 자료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의약품은 '소화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약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의약품(소화제 등) 사용은 370.0DDD(일일 의약품 상용량)로 가장 많았다. 매일 국민 1000명 중 370명이 소화제를 찾는다는 의미다.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의약품은 2014년 대비 소비량이 12%나 줄었지만, 여전히 의약품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그 뒤로는 심혈관계 의약품(혈압약 등)이 212.7DDD, 신경계 의약품(해열진통소염제 등) 105.1DDD, 혈액 및 조혈기관계 의약품(항응고제 등) 87.6DDD, 호흡기계 의약품(천식치료제 등) 85.4DDD, 근골격계 의약품(근이완제 등) 71.5DDD 순이었다.

우리나라 의약품 소비량을 OECD 국가와 비교하면 소화제와 같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의약품, 항생제가 대표적인 전신성 항감염약이 OECD 평균보다 많았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의약품 판매액은 24조5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8929억원)가 증가했다. 이중 당뇨병 치료제 판매액이 전년 대비 12%(6910억→7762억원)나 증가해 가장 높은 판매액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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