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약, 한달에 보름 이상 먹지 마세요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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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07 08:00

    두통약이 오히려 통증 유발도…

    두통 일러스트

    평생을 살면서 두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만큼 두통은 흔한 증상이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70% 이상이 일 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겪는다. 특히 직장인 3명 중 1명은 주 1~3회 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통은 특별한 이유 없이 머리가 지끈지끈거리거나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고통스러울 때가 많다. 따라서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조기에 대응해야 한다.

    국제두통학회 ‘국제두통질환분류’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한 달에 8회 이상 두통이 지속될 경우 만성두통 위험이 있으며, 한 달에 15회 이상 석 달간 두통이 있으면 만성두통으로 진단한다. 두통은 스트레스, 과로, 피로, 감정적 문제로 인해 발생될 수 있으며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두통이 반복 지속될 경우에는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위험신호로 봐야 한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시작되거나 일반 진통제를 복용해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고 구토 증상이 점차 심해진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두통약 과복용해도 두통 발생

    급성두통의 경우에는 어두운 방에 조용히 누워 있는 것이 좋고, 찬 수건을 머리에 올리거나 띠로 이마를 묶어서 두피 혈관을 압박하는 것도 임시 조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두통 발생을 줄이고,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아야 한다. 두통약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복용 시에는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복용법이 중요하다. 우선 두통약은 두통 시작 1시간 이내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두통이 심해지기 전에 통증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과복용은 신체의 통증억제 기능을 약화시켜 쉽게 두통을 발생하게 만든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두통 환자의 절반 정도가 두통약 과복용에 따른 두통 발생이다.

    과도한 두통약 복용을 막기 위해선 평소 두통약 먹은 날을 달력 등에 적어놓으면 도움이 된다. 두통약을 먹어도 두통이 나아지지 않으면 가벼운 근육이완제나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편두통의 경우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세로토닌 계열의 약제를 사용해 진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반복적인 편두통은 베타 또는 칼슘차단제를 쓰기도 한다. 하지만 두통은 약물 사용과 효과에 대한 진단이 복잡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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