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흔해지는 '자궁근종', 수술 필요 없는 경우는?

입력 2017.03.06 16:51

자궁근종은 근종의 크기와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한다./사진=헬스조선 DB

자궁근종은 자궁 내 근육에 혹인 생기는 질환으로, 가임이 여성의 20~30%가 겪는다고 알려졌다. 폐경 후 여성에게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환자 비율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국내 20~30대 자궁근종 환자가 약 13% 늘었다. 자궁에 혹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방치할 경우 불임이나 습관성 유산(임신 20주 이전에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3회 이상의 유산)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궁근종을 가진 가족 구성원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다양하다. 심한 생리통과 월경과다가 가장 흔하다. 아예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근종의 크기가 크면 방광을 눌러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게 만들기도 한다. 골반 통증, 성교 시 통증, 골반 압박감이 느껴질 때도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

자궁근종을 치료할 때는 환자의 나이, 증상 유무, 통증 정도, 자궁 보존에 대한 환자의 의지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증상 없는 근종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수술을 하지 않고 일단 경과를 지켜본다. 한방치료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자궁 골반 내 어혈(몸에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한 곳에 멈춰있는 것)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식이다. 근종의 크기가 10cm 이상으로 매우 크거나 출혈·통증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자궁절제술과 근종적출술이 있는데, 자궁을 보존하고자 할 때는 근종적출술을 시행한다. 근종적출술은 수술 이후 근종이 재발할 확률이 약 50%이고, 이중 3 분의 1 정도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평소 식습관을 통해서도 개선할 수 있다. 미역국과 김 등의 해조류 음식은 자궁근종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피를 맑게 하는 견과류도 자궁 골반의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반면 카페인, 콜레스테롤,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자궁근종 성장을 촉진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건강보조제로 많이 먹는 석류, 칡즙, 오메가3 등도 천연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자궁근종 환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자궁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검사다. 6개월~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자궁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빈뇨, 변비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자궁근종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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