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유발하는 '허리통증'… 효과적 예방법은?

입력 2017.03.02 09:00
허리통증
기온인 낮을 때는 척추 주변 근육이 경직되는 등의 이유로 허리 통증이 생기기 쉽다/사진=헬스조선 DB

평균 기온이 크게 올랐지만, 아직 최저기온이 영하를 유지하면서 찬 바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때는 허리 통증이 생기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찬 공기가 허리 주변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이 '급성 요추 염좌'다. 급성 요추 염좌는 뼈 사이를 이어주는 인대가 손상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단순한 인대 손상뿐 아니라,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이 동반돼 통증이 커진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에 압력을 가하는 강한 기침, 비정상적인 자세, 낙상 등 비교적 가벼운 충격을 받을 때도 급성 요추 염좌가 생길 수 있다.

광명새움병원 박성찬 원장은 "추운 날 심해지는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허리 주변 혈액순환을 도와 경직된 근육이 이완되고 근육 속 피로물질이 제거된다"고 말했다. 또 박 원장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외출할 때 보온이 충분히 될 정도로 옷을 껴입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급성 요추 염좌가 발생했다면, 한 달 정도 몸을 크게 움직이지 않는 휴식을 취한다.

이후에도 통증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상담받은 후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신경성형술은 얇은 관을 꼬리뼈 쪽으로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주변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부종을 가라앉히는 시술이다. 풍선확장술은 끝에 풍선이 달린 얇은 관을 꼬리뼈로 넣어 척추관 내에 삽입, 약물을 주입하고 풍선을 확대시켜 척추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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