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 9시간 넘으면 비만 위험 '2배'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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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1 10:12

    삼성서울병원 연구결과

    자고 있는 여성
    잠을 9시간 넘게 자면 적정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비만 위험이 2배로 커진다/사진=헬스조선 DB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비만 위험이 적정 시간 자는 사람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우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09년)를 기반으로 20~64세 남녀 1만2688명의 수면 시간과 비만의 관계를 분석했다.

    박 교수팀은 연구팀을 나이를 기준으로 20∼44세 '젊은층'과 45∼64세 '중년층'으로 나눴다.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짧은 수면', 6∼8.9시간이면 '적정 수면', 9시간 이상이면 '긴 수면'으로 분류했다. 또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을 '비만'으로 간주했다.

    전체 대상자의 79.9%가 적정 수면, 13.7%가 긴 수면, 6.4%가 짧은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 중 비만은 27.8%였다.

    연구 결과, 젊은층(20~44세)에서 긴 수면자와 짧은 수면자의 비만 위험은 적정 수면자의 각각 2배, 1.4배였다. 이런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뚜렷했다. 이 연령대 여성에서 긴 수면자와 짧은 수면자의 비만 위험은 각각 2.4배, 1.6배에 달했다. 한편 중년층(45~64세)에선 수면 시간과 비만의 상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한국의 젊은 성인에서 수면 시간과 비만의 관계)는 대한비만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반대로 수면시간이 너무 짧으면 비만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는 최근 일본에서도 제시됐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이 감소해 공복감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일본 연구팀은 풀이했다. 일본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학술원과 가오헬스케어 식품연구소 연구팀은 건강한 20대 초반 남성 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3일간 매일 7시간씩 잠을 잔 남성과 3시간 반씩 잠을 잔 남성의 혈중 호르몬 농도의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3일 연속 3시간 반씩 잠을 잔 남성은 7시간 수면을 취한 남성에 비해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의 혈중농도가 10%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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