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 잘못 발랐다가 피부암까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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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서적=《내 약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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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09 17:15

    연고를 손가락에 짜는 모습
    면역 억제제 성분의 연고를 과도하게 바르면 피부암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헬스조선 DB

    아토피나 건선 등의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연고를 찾는 사람이 많다. 요즘 들어선 연고 중에서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면역 억제제' 성분의 연고가 인기라고 한다. 아토피와 건선 모두 몸의 과도한 면역활동이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는 성분의 약을 쓰면 증상이 나아진다. 고농도 스테로이드 성분을 피부에 자주 바르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쉽게 멍들고 심지어 성장이 지연되는 부작용이 생긴다는 보고가 있어, 이를 대신할 약으로 쉽게 쓰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면역 억제제 성분 연고 역시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면역억제제 성분의 연고를 피부에 자주 바르면, 피부의 면역 기능이 과도하게 억제된다. 피부염이 나아질 수는 있지만, 자외선과 같은 발암물질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실제 면역 억제제의 부작용으로 피부암이 보고됐다.

    면역 억제제 성분 연고는 물론 스테로이드 연고도 피부염이 심한 부위에만 얇게 펴 바르는 게 안전하다. 위에 밴드를 붙이지 않는 게 좋다. 염증 위에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이면 약물이 피부에 과도하게 흡수되면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사용 기간은 2~6주가 적당하지만, 짧게 쓸수록 안전하다.

    한편 근육통에 흔히 쓰이는 파스도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빛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케토프로펜' 때문에 파스를 붙인 채 햇볕을 쬐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떼어낼 때 살점이 같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2009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파스 부작용 신고는 168건인데, 파스를 떼다가 피부 살점이 떨어진 사례(57건)가 가장 많았다. 파스는 미온수를 묻혀 조금 불린 후에 천천히 떼야 한다. 파스 사용 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한 번에 9시간 이내로 붙이는 게 좋다. 새로운 파스를 붙이기 전에는 피부를 물로 한 번 씻어낸 후 보습제 등을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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