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내 '피로의 원인'은 무엇일까?

입력 2017.02.09 08:54

스트레스·갑상선기능저하 등

피로해 쓰러져 있는 남성
전반적인 피로감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 DB

과로한 것 같지 않은데 끊임없이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피로감이 심하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계속 유지되면 정도가 심해지면서 병이 되기도 한다. 피로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너지 공장 '미토콘드리아' 대사에 문제 생긴 게 원인
피로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의 대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난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 세포 속에서 살고 있으며 포도당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기관이다. 세포 하나당 평균 200개가 있고, 몸 전체에 약 1경(1000조의 10배)개가 있다고 알려졌다. 미토콘드리아는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 원료(ATP)로 만든다. 그런데 ATP를 충분히 만들려면 넉넉한 산소가 필요하다. 산소가 미토콘드리아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 에너지 생성량이 20분의 1로 줄고, 부산물로 통증 유발 물질인 '젖산'도 생성된다. 결과적으로 에너지가 줄어 피로감이 심해질 뿐 아니라, 젖산 때문에 몸이 욱신대기도 한다.


세포 관련 그림
세포에 산소 공급이 잘 안되면 피로감이 심해진다/조선일보 DB

◇스트레스·갑상선기능저하·빈혈 등이 영향 미쳐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들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같이 몸을 흥분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호흡이 빨라진다. 그러면 자연히 몸의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한다. 이때 에너지 소비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미토콘드리아에서 빨리 많은 에너지를 만들려면 산소가 부족한 채로 에너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생성량이 줄어든다.
▷갑상선 기능저하=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갑상선호르몬이 적게 만들어지는 질환이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몸의 대사가 둔해지면서 미토콘드리아의 대사마저 느려진다. 따라서 몸에 필요한 에너지가 제때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는 것이다.
▷빈혈=빈혈이 있으면 몸 곳곳에 산소가 전달되지 못한다. 그러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가 없는 상태로 에너지 원료를 만들어야 해 에너지 생성량이 부족해진다.
▷비만=지방세포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아디포카인)을 분비한다. 몸에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활발히 움직여 산소가 많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미토콘드리아는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에너지를 넉넉히 만들지 못한다.

◇꾸준히 운동하고 베리류 먹는 게 도움 돼
피로를 없애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하면 근육에서 마이오카인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는 몸속 염증 물질을 없앤다. 염증이 덜 생기면 염증과 싸우기 위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피로도가 준다. 운동은 1주일에 서너 번, 오전이나 오후에 한 시간씩 하면 된다. 포도, 라스베리, 크렌베리 등의 베리류를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베리류 안에 많은 레스베라트롤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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