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환자 5명 중 1명 고혈압 오진… 팔뚝 둘레 비해 작은 압박대 때문

입력 2017.02.08 05:00

신체 사이즈에 맞는 것 사용해야

비만이거나 팔뚝이 두꺼운 사람은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 커프(팔에 감는 압박대)를 크고 넓은 걸 사용해야 한다. 커프가 팔뚝 둘레에 비해 작을 경우,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커프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커프
신지호 헬스조선기자
커프 고혈압이란 상박둘레(팔뚝)에 맞는 적절한 크기의 커프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인해,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보다 혈압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것을 말한다. 커프 고혈압은 주로 과체중·비만인 사람에게 많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교수팀이 과체중·비만 환자 201명을 대상으로 보통 커프를 착용하고 혈압을 측정한 결과, 20~25%가 고혈압이 아님에도 고혈압으로 진단됐다. 혈압은 커프가 팔뚝을 압박해서 동맥을 일시적으로 막히게 한 후 공기를 빼면서, 혈액이 흐르는 첫 소리(최고혈압)와 마지막 소리(최저혈압)로 측정된다. 커프가 작을 경우 동맥이 제대로 막히지 않은 상태에서 첫 소리와 마지막 소리가 측정돼 오차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본인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커프를 선택해야 한다.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는 "커프를 보면 블래더라고 불리는 공기주머니가 있는데, 이 부위가 팔뚝의 80%가량에 둘러지고, 20%는 남아야 정확한 혈압 측정이 이뤄진다"며 "비만이거나 팔뚝이 두꺼운 사람은 대형 커프를 이용해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는 "커프는 팔꿈치와 어깨 사이 팔뚝 부위가 3분의 2 정도 덮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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