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하게 붙은 대장 폴립, 발견 어렵고 癌 진행 빨라

    입력 : 2017.02.01 09:02

    대장암 원인의 10~30% 차지… 의사 경험 따라 발견율 차이 커

    '편평거치상샘종' 사진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대장 폴립(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린다. 그래서 대장내시경 검사 시에 대장 폴립이 발견되면 즉시 떼내고, 폴립이 한 번 발견된 사람은 3~5년마다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암을 예방해야 한다. 그런데, 대장내시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폴립이 있다. '편평거치상샘종'〈사진〉인데, 발견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험도 높다.

    일반적인 폴립이 버섯 모양으로 툭 튀어나와 있는 것과 달리, 편평거치상샘종은 폴립의 모양이 납작해서 붙은 이름이다. 주로 오른쪽 대장에 많이 생기는데, 장 청소가 깨끗하게 안 되면 납작한 모양 때문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편평거치상샘종은 일반 폴립에 비해 대장암으로 성장하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지 2~3년밖에 안 지났는데 대장암이 생긴 경우, 편평거치상샘종을 놓친 게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전체 대장암의 10~30%가 편평거치상샘종이 원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폴립은 주변 정상 점막과의 경계도 뚜렷하지 않다. 내시경으로 발견해 떼낸다 하더라도 일부 조직이 남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차재명 교수는 "편평거치상샘종을 잘 찾아내고 제대로 없애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폴립은 의사에 따른 발견율 차이가 2~3배지만, 편평거치상샘종은 의사에 따라 발견율이 최대 18배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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