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나 화장품을 개발할 때 주로 사용되던 동물실험을 대체할 '인공피부'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최태현 교수팀이 1cm 크기의 실리콘 위에 인체 세포를 키워 인공피부로 쓰일 수 있는 '피부모델 마이크로칩'을 개발한 것이다. 피부모델 마이크로침은 미세공정, 바이오 장기칩, 조직공학 기술을 접목해 표피(겉 피부), 진피(속 피부), 혈관을 포함한 인공피부다. 피부의 정상 상태, 염증 상태, 약을 투여한 상태의 세포결합을 관측하고, 혈관 층에서 액체가 빠져나가는 것을 정량화 해서 피부의 부종도 형성될 수 있게 했다. 자금껏 개발된 인공피부는 표피, 진피, 혈관의 상호작용을 관찰하거나 조절하기 어려웠다.
최태현 교수팀은 새로운 인공피부가 개발됨으로써 화장품이나 신약개발을 위해 시행된 동물·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알레르기 반응, 자외선 손상 정도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