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 두통… '아픈 위치' 따라 치료법 달라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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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22 15:36

    두통 위치 표시된 그림과 글씨
    두통은 종류에 따라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다/사진=헬스조선 DB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70% 이상이 일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겪는다. 그런데 두통에도 종류가 있다. 내가 겪는 두통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게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긴장성 두통은 마사지만으로도 완화
    전체 두통의 70~80%는 긴장성 두통, 10%는 편두통, 나머지는 빈혈 등의 특정 질환이나 코막힘 등에 의해 생긴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생기는 두통이다. 이마와 턱 관절 부근, 귀 뒷쪽 목덜미가 조이듯 아프고, 누르면 통증이 심해진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한두시간 이상 지속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래 지속해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 게 원인이다. 이때는 긴장된 근육을 손으로 마사지 해 풀어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편두통은 머리 속 혈관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생긴다. 관자놀이 부근이 아프고 맥박이 뛰는 데 맞춰 지끈거리는 통증이 심해진다. 혈관을 둘러싸는 신경이 예민해지면 혈관이 조금만 확장돼도 통증이 생기면서 편두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구역감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4시간 이상 지속된다. 스트레스나 과로,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근육이 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사지를 해도 효과가 없다. 머리에 보톡스를 주사하거나, 뇌 혈관 확장을 막는 약을 써 치료할 수 있다.
    한편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모두 진통제로 어느 정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진통제 많이 먹어 생기는 두통 있어
    진통제를 많이 먹어 생기는 두통도 있다. 이를 '약물과용두통'이라 하는데,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4.5%가 약물과용두통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통제를 먹으면 두통과 관련한 신경이 흥분되고, 뇌의 감각중추가 자극된다. 가끔 복용하면 진통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먹으면 신경계가 과하게 흥분하는 것이다. 몸에서 스스로 통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둔해지거나 망가지는 것도 원인이다. 특히 카페인 성분이 든 진통제를 주의해야 한다. 여러 성분을 섞은 복합진통제는 한 달에 10일 이상 복용하면 약물과용두통이 잘 생기고, 아스피린·타이레놀 등 한 가지 성분의 단순진통제는 한 달에 15일 이상 복용하면 약물과용두통이 잘 생긴다. 하루에 한 알만 먹어도 하루 복용으로 간주한다.
    약물과용두통을 예방하려면 진통제를 두통 시작 1시간 내에 먹는 것이 좋다. 약 복용일을 기록하는 두통일기를 써 자신이 한 달에 약을 얼마나 먹는지, 두통 주기는 어떤지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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