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페인 에너지음료, 불면증에 녹내장 위험까지

  • 헬스조선 편집팀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6.12.15 17:38

    (에너지 드링크를 컵에 따르는 사진)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마시면 불면증은 물론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사진=헬스조선 DB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한 캔만 마셔도 1일 카페인 섭취권고량을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에너지음료 20개 제품의 카페인 등 안전성과 열량·당류 등 영양성분, 표시실태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카페인 함량은 삼성제약의 '야'(YA)가 162.4mg으로 가장 높았고, 체중 50㎏의 청소년이 이 음료를 한 캔 마시면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권고량(125㎎)의 130%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카페인 하루 최대섭취량은 성인 400㎎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이다.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는 카페인의 각성 작용으로 인해 피로를 없애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먹으면 불면증·신경과민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2015년에는 고카페인 에너지음료가 안압(眼壓)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에 손상이 생기는 '녹내장' 위험이 높아진다. 메리놀병원 안과팀이 눈이 건강한 40명을 2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카페인이 없는 비타민 음료를, 다른 한 그룹은 한 캔에 카페인 175㎎이 든 음료를 두 캔 마시게 했다(카페인 총 350㎎ 섭취). 그 결과, 비타민 음료를 마신 그룹은 음료를 마시기 전보다 안압이 0.15㎜Hg 떨어진 반면, 고마페인 에너지음료를 마신 그룹은 마시기 전보다 안압이 1.65㎜Hg 높아졌다. 두 그룹 간에 안압이 약 1.8㎜Hg 차이가 났는데, 안압이 1㎜Hg 낮아지면 녹내장 진행 속도가 10% 감소할 만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