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서 내 간(肝) 지키는 '3가지 방법'

입력 2016.11.28 15:40

소주잔과 맥주잔에 술을 따르는 모습
=술을 천천히 마시는 게 간에 무리를 덜 준다/사진=조선일보 DB

연말에는 송년회 등을 이유로 술자리가 많아진다. 하지만 술은 간을 손상시키는 주범이다. 술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아봤다.

우선 술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는 "자신이 소화시킬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을 넘는 과음을 하면 어떠한 방법으로도 간 건강을 지키기는 어렵다"며 "간 손상의 정도는 알코올 도수가 아니라 알코올 양에 비례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남자는 소주 3병, 여자는 소주 2병 넘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맥주·포도주·소주·폭탄주 등 여러 종류의 술은 각 잔에 한 잔 정도만 마시는 게 안전하다. 유수종 교수는 "술 종류에 관계없이 하루에 80g 이상(소주 7~8잔 기준)의 알코올을 매일 섭취하면 알코올성 간경화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며 "술을 마신 후 2~3일은 금주해 지친 간이 회복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술자리에서 간을 지키는 두 번째 방법은 '대화를 많이 하며', '느리게' 마시는 것이다. 음주를 강요하는 분위기 때문에 마시는 술의 양을 조절하기 어려울 때 실천하면 된다. 술을 느리게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 몸에 무리를 덜 준다. 또 알코올 성분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므로 대화를 많이 하면 술이 빨리 깨는 데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물과 안주를 먹는 게 좋다. 물을 넉넉히 마시면 술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킨다. 유 교수는 "중간 중간 안주를 먹는 것도 술의 체내 흡수를 늦추는 효과가 있지만 기름진 안주를 많이 먹으면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어 콩이나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 식품이나 생선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좋은 숙취 해소법 역시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얼큰한 국물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콩나물이나 북어, 조개 등으로 만든 맑고 담백하며 따뜻한 국을 먹는 게 좋다. 진한 블랙커피나 사우나는 각성 작용이나 노폐물 배설 촉진 작용을 내 일시적으로 숙취를 해소하는 효과를 보게할 수 있지만 탈수가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보다는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시자.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 교수는 "해장술은 숙취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것으로, 지친 간에 더욱 부담을 안겨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