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커피나 차를 즐기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다. 가끔 마시는 커피나 차는 향을 음미하기 좋고, 잠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이는 등의 효과를 낸다. 하지만 위나 성대 건강에는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메리카노(300mL)에는 70~150mg, 커피믹스(1봉 기준 12g)에는 69mg, 녹차 티백에는 15mg의 카페인이 각각 함유됐다. 그런데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수면을 방해, 피로를 풀기 어려렵게 한다. 또 위벽을 자극해 위식도역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위궤양, 부정맥, 심근경색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성대 건강도 악화한다. 카페인이 체내 수분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이뇨작용을 해 성대의 점액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성대는 초당 100~2만 번 진동을 하기 때문에 점액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쉽게 손상된다. 목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일반인이라면 차나 커피를 가볍게 마셔도 좋지만, 공연을 하거나 말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목을 보호하기 위해 날계란이나 도라지즙, 소금물, 유자차나 녹차 등을 섭취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며, 성대의 윤활작용에 도움을 주는 모과차나 대추차를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원장은 “성대를 건강히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라며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은 피하라”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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