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력, 신체활동 능력 나타내… 약하면 낙상률 15% 증가

입력 2016.10.12 09:05

한 손 병뚜껑 돌려따기 도움

손아귀 힘을 의미하는 악력(握力)은 물건을 집어 올리는 등의 일상생활에서만 필요한 게 아니라 운동 능력을 높이는데도 필수적이다. 악력이 손 기능을 좌우하기 때문인데, 악력이 약하면 손과 팔 근육을 써야하는 운동을 지속하기 어렵다. 더욱이 악력이 저하돼 있으면 하체 근력도 약해서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이 떨어져서 낙상(落傷) 위험도 높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공현식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낙상에 의한 손목 골절 환자와 낙상 경험이 없는 사람을 비교해보니 악력이 15%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현식 교수는 "악력은 신체활동 능력 등을 판단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며 "악력측정기를 이용해서 손쉽게 진단할 수 있어서 건강지표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성인 남성의 평균 악력은 악력측정기로 쟀을 때 40~60㎏, 여성은 30~40㎏ 정도다. 대략 생수통(20L)을 한 손으로 들고 섰을 때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악력이 부족하면 평소에 악력을 기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팔굽혀펴기나 아령을 들어주는 운동을 하면 좋다. 생활 속에서 쉽게 하는 방법으로 한 손으로 페트병 뚜껑을 돌려 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산병원 배상준 외과전문의는 "손바닥으로 물병 윗부분을 쥐고, 손가락으로 병뚜껑을 열면서 손바닥과 손가락 근육이 발달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단, 무리해서 악력만 키우는 운동을 할 경우, 손가락 내부 굴곡건(손가락 굽힐 때 쓰는 힘줄) 조직에 건초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