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스포츠 브라를 챙겨 입어야 하는 이유

입력 2016.10.11 10:07

여성이 스포츠 브라를 입고 운동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여자라면 운동할 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가슴을 충분히 감싸주는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는 일이다. 가슴이 처지거나 늘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일반 브래지어를 그대로 입은 채 운동하면 안 된다. 운동할 때 가슴이 많이 흔들리면 가슴 속 쿠퍼인대가 손상되면서 처지거나 늘어지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은 유선과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쿠퍼인대는 유선과 지방 모두에 들어 있는 인대로, 가슴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뼈에 붙어 있는 다른 인대에 비해 두껍지 않은데, 가느다란 고무줄처럼 얇다. 쿠퍼 인대가 많고 두꺼울수록 가슴이 탄탄하고 탄력 있다. 노화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쿠퍼인대가 늘어나면서 가슴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쿠퍼인대가 손상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가슴이 처지기도 한다. 얇고 가느다란 만큼 약한 쿠퍼인대는 지속적인 충격을 받으면 쉽게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무심결에 달리기를 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때 가슴이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면 쿠퍼인대가 끊어지거나 파열될 수 있다. 나무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한 번 끊어진 쿠퍼인대는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며 “인위적인 손상을 입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쿠퍼인대가 끊어져 가슴이 처질까봐 운동하지 않을 수는 없는 법. 최대한 가슴이 처지는 것을 막으려면 운동할 때 일반 브래지어 대신 스포츠 브라를 착용한다. 일반 브래지어는 와이어가 가슴 아래를 지탱하고 있어 가슴 아랫부분만 잡아준다. 하지만 격렬한 운동을 하면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리면서 가슴 윗부분에 있는 쿠퍼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일반 브래지어로는 가슴을 보호하기 역부족이라는 뜻이다. 곽인수 원장은 “운동할 때는 가슴이 흔들리지 않도록 가슴 위와 아래를 충분히 감싸주는 스포츠 브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매 전 스포츠 브라를 착용해보고 제자리에서 뛰었을 때 가슴이 심하게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특히 중력이 많이 작용하는 달리기를 즐겨 하는 사람은 가슴을 더 강하게 잡아주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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