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 방글라데시 국립병원 짓고 의료 노하우 전수한다

입력 2016.09.06 16:03

을지대가 방글라데시 국립의과대학병원 건립의 주관사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을지대는 향후 방글라데시 국립병원에 의료기술과 병원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을지대는 최근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국립의과대학병원(Bangabandhu Sheikh Mujib Medical University 부속병원) 건립 사업의 주관사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 을지대학교 조우현 총장과 사업책임자인 을지대 한휘종 교수 등은 지난달 16일~19일 사흘간 방글라데시 현지를 방문하고, 방글라데시 보건복지부 등과 사업 체결식을 가졌다. 방글라데시 국립의대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제 1의 국립대학이며, 방글라데시 내 의과대학원을 가진 유일의 의학교육 기관이기도 하다.

본 사업을 통해 을지대는 ∆진료과목 구성 ∆유지운영 방안 수립 및 적용 등 의료계획과 병원운영계획수립 등 컨설팅 ∆대학원 과정의 커리큘럼 개선 방안 ∆의사, 간호사 등 직군별 교육훈련 실시 등 병원 경영과 의료서비스 노하우를 방글라데시에 전파하기 위한 교육훈련을 담당하게 된다. 기존 ODA사업은 저개발국가에 병원을 지어주는 사업에 국한되었지만, 이번 사업은 병원 건축은 물론, 의료기술과 병원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게 돼 사실상 한국형 의료서비스의 해외 진출 첫 신호탄을 쏘게 되는 셈이다.

방글라데시 국립의과대학병원은 기존 병원과 달리 환자중심의 다학제적 진료가 가능한 센터 중심 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신설병원이 완공되면 기존의 운영 중인 병원을 포함해 방글라데시 내 최대 규모의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센터 중심 병원은 을지대학교가 타당성 조사 당시부터 의료수요와 외부환경, 기존 BSM의대병원의 기능 및 역할 등을 고려해 제안했던 것이다. 사업의 총 예산은 1억 3천만 불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을지대 조우현 총장은 “우리나라 미래산업 중 하나인 의료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을 선도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60년 동안 병원경영과 의료인재 양성에 전념해 얻은 을지의 선진의료시스템을 방글라데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최대한 활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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