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대 이명 환자, 불안감·어지러움 겪었지만 증상 인식 못해

입력 2016.08.15 07:00

이명을 경험한 20~50대 남녀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의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전그룹 AOK가 이명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20~50대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이명에 대한 인식 및 치료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이명 증상 경험자 중 자신이 겪은 증상을 이명이라고 인지한 사람이 42.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 증상으로 인해 겪는 불편함은 '불안감'이 40.3%로 가장 많았으며, 어지러움(35.4%), 수면 방해(33%), 무기력함(18.3%) 순 이었다.

 

이명 경험자들은 이명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적극성도 부족한 상태였다. 자신의 증상이 심각하다고 느낀 응답자가 20.5%에 불과하고, 치료 및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응답자도 11.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명 환자의 상당수가 이명 증상 관리에 소홀한 데에는 이명에 대한 인식 부족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응답자 중 61.1%가 '이명 증상은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명 증상을 방치하면 나중에 치료를 받아도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회복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은 크게 근육성 이명과 혈관성 이명으로 구분한다. 근육성 이명은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 떨림으로 인해 귀에서 쿵쾅 소리가 나거나 근육이 떨리는 소리가 기관총 소리처럼 '따다다다'하고 들린다. 혈관성 이명은 귀 주변을 지나는 경정맥, 경동맥에서 피가 혈관을 지나가는 소리나 맥박이 뛰는 소리가 귀에 전달돼 귀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혈관성 이명의 경우 목을 좌우로 돌리면 소음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명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근육성 이명은 근육을 완화하고 근육이완제나 두통약을 쓰면 증상이 나아진다. 반면, 혈관성 이명은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성 이명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MRI나 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위험 요인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명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료진에게 증상을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주파수별 청력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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