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은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입는 것이 아니다. 속옷은 원래 남녀 불문 중요한 부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안됐다. 전쟁터에서도 앞뒤 바꿔 입어야 한다는 속옷을 잘못 입으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각종 피부질환에 시달릴 수도 있다.
‘유행에 민감하고 자신을 건강하게 가꾸는 데 적극적인 아저씨’라는 의미로 ‘영포티(Young Forty)’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들은 2차 베이비붐 세대이자 1990년대 초반에는 ‘X세대’로 불렸던 40대 남성으로서, 최근 자기개발과 문화적 소비에 대한 욕구가 강한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랐다.
문제는 외모와 소비는 젊어졌지만, 남성 건강에서는 내리막길을 걷는 시기라는 것이 문제다.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저하된 성기능에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날 장시간 사무실 근무를 반복하면 기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의 ‘툴루즈 남성불임연구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정자보관소인 고환 온도가 약 2°C만 올라가도 기능이 마비되고 정자가 전멸한다. 최근 한국의 불임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디자인에만 중점을 둔 합성소재의 내의도 불임률을 높이는 데 한몫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천연 소재를 이용한 기능성 내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능성 내의 브랜드 ‘라쉬반’의 내의는 천연 소재 텐셀을 사용했다. ‘3D 입체적인 분리형 구조’로 제작되어 음경과 음낭, 허벅지가 서로 닿지 않도록 분리시켜 쾌적함을 유지한다. 코알라가 먹는 유칼립투스나무로 만든 천연 식물성 소재인 텐셀은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고, 땀과 수분을 신속하게 흡수하고 배출하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감소시킨다. 또한 실크보다 부드러운 촉감으로 피부 보호 기능도 하는데,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사진), 일반 속옷에 비해 2°C가량 낮은 온도를 유지시켰다.
최근에는 쾌속건조섬유인 슈퍼드라이존을 적용해 기존 섬유 대비 20% 통기성을 높여, 속옷 안 온도를 33.5℃로 유지해 각종 남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