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유럽' 블라디보스톡, 여행도 하고 마라톤도 즐기자

입력 2016.07.22 09:52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의 도시. 바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이다. ‘동방을 지배하라’는 의미를 가진 블라디보스톡은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도시다. 블라디보스톡은 일제하 항일운동의 거점이기도 했던 연해주의 중심도시로, 한인 집단거주지인 ‘신한촌’이 있었다. 발해 유적지가 곳곳에 흩어져 있고, 이곳에 있는 국립극동대학에 해외 최초의 한국학대학이 설립됐을 만큼 한국과는 여러 가지로 인연이 깊은 도시다.

러시아 동해 연안의 최대 항구도시 겸 군항이며, 총 길이 9288km인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그래도 유럽의 도시인 것은 분명하다. 일명 '테트리스 사원'으로 불리는 러시아 정교회 사원이 도시의 상징처럼 우뚝 서 있고, 유럽풍의 건물이 프랑스 파리를 연상시키는 아르바트 거리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최근 한국 관광객이 부쩍 늘고 있는데, 한국과의 시차가 1시간인 것도 큰 장점이다.

 

지난 해 블라디보스톡 국제마라톤 참가자들의 달리는 모습
오늘 9월 24일 열리는 블라디보스톡 국제 마라톤 대회는 블라디보스톡의 이국적인 경관과 마라톤도 즐길 수 있는 기회/사진=RunDNSrun 제공

블라디보스톡 시는 최근 한국, 일본,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9월24일 열리는 블라디보스톡 국제마라톤도 중요 이벤트 중의 하나다.

블라디보스톡 해안과 여러 문화적, 역사적 랜드마크를 차례로 잇는 42.195km 코스는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 코스다. 풀코스, 하프코스, 5km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리는데 러시아는 물론 한국, 중국, 일본 등 외국에서 약 5000명이 참가한다. 마라톤 코스는 항구와 맞붙어 있으며,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인 블라디보스톡 역에서 시작된다. 풀코스에 참가하면 시내와 루스키 섬을 잇는 3.1km의 '졸로토이 록(황금각)' 대교, 블라디보스톡 중앙광장 등 주요 관광지를 모두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9월 15일까지 대회 홈페이지(http://kr.vladivostokmarathon.ru)에서 할 수 있다. 한글 신청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5km 2만원, 하프코스 3만원, 풀코스 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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