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휴가 위해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숙지해야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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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1 09:00

    지난 3월 11일 제주도 금호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4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를 발견한 리조트 여직원은 즉시 119에 신고하고, 수영장 안전요원 김영삼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영삼씨는 리조트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들고 사고 현장으로 뛰어갔다. A씨의 일행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A씨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김영삼씨는 곧바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작동시키고, 음성 안내에 따라 조치를 했다. A씨는 점차 의식을 되찾았고 때마침 도착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정밀 검진을 받은 후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김영삼씨는 “자신과 같은 응급구조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응급 상황에서는 당황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하며, “사고 발생 시 침착하게 대응하기 위해2년에 한 번씩 응급 처치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일반인 심폐소생술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가철이 되면서 물놀이 시설이 갖춰진 리조트나 계곡, 바다 등 자연을 즐기며 쉴 수 있는 곳들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휴가지에서 물놀이 등의 레저 활동을 할 시에는 심정지 등 갑작스러운 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서울대의대 응급의학과 조사에서 수상레저안전법 및 안전규정이 적용된 수영장, 해수욕장 등에서 심정지 사고가 발생한 경우, 안전규정이 없는 바다, 강보다 환자 생존율이 3-4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급성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안전 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응급 구조 인력 및 장비 등을 갖추는 국가 차원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개개인이 휴가지에서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심정지 사고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방법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숙지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진
    휴가지에서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심정지 사고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방법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숙지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필립스 제공

    #골든타임 내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시 생존율 80%까지 향상
    심정지 발생 후 4분 내에 응급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면 뇌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심각한 뇌손상을 입거나 사망하게 된다. 응급 조치가 1분 지연될 때마다 환자의 생존 확률은 7-10%씩 낮아진다. 그러나 4분이라는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심정지 환자는 연간 3만명이 넘지만, 일반인이 심정지 목격 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비율은 2014년 기준 12%정도이다. 스웨덴(55%), 미국(31%), 일본(27%) 등에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이다. 일반인을 위한 국내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기존에 인공호흡과 가슴압박을 병행하도록 하던 방식에서 최근 가슴압박만 하도록 개정되었다.  따라서 심정지 환자가 발견되면 119에 신고하고, 가슴압박은 영아(0∼1세)는 4cm, 소아(2∼7세)는 4∼5cm, 성인(8세 이상)은 약 5cm(최대 6cm) 깊이로 강한 힘을 실어야 한다. 단, 횟수는 분당 100∼120회이고 중단하는 시간은 10초가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으면 119구조대가 도착하거나, 환자가 깨어날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을 반복 시행하면 된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심정지환자의 심장리듬을 자동으로 분석해 소생을 돕는 일반인도 사용 가능한 응급의료 장비이다.

    #자동심장충격기(AED)… 정확한 사용법 숙지는 필수
    자동심장충격기(AED)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작동하면 된다.
    첫째, 환자의 상의를 벗긴 후에 장비 내 표시된 그림과 음성 안내에 따라 패드를 환자의 가슴에 부착한다.
    둘째, 자동심장충격기(AED)가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해 심장충격이 필요한 경우라면 음성 안내 후 장비가 자동으로 심장 충격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한다. 핸즈오프(hands-off) 타임이라고 불리는 이 시간에는  심폐소생술을 중단하고 환자에게서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의 생존 및 회복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미국심장협회 (AHA)는 핸즈오프타임을 10초 이내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셋째, 핸즈오프타임 후 심장 충격을 실시하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면 버튼을 눌러 심장충격을 가한다. 이 후 즉각 가슴 압박을 실시한다. 장비가 심장충격이 필요하지 않다고 분석한 경우에는 가슴 압박을 계속한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2분마다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해 심장충격 필요성을 안내한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위급상황이 발생한 곳 어디서나 쉽게 쓸 수 있어야 하는 만큼, 휴대하기 편하고 누구나 간편히 작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필립스 하트스타트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음성 안내와 그림 설명을 통해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일반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장 등에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보급형으로 출시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구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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