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온몸 아프다면, 꾀병 아닌 '섬유근육통'일 수도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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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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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13 11:31

    근골격계 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는 데도 끊임없이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 있다. '섬유근육통'이다. 섬유근육통을 겪는 사람들은 보통 정상인들이 통증으로 느끼지 않는 자극까지 통증으로 느낀다. 또한, 우울증이나 불안, 건강 염려증 등 정신적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보통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중년 여성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만성적인 통증을 겪는 섬유근육통, 꾀병 아닌 실제적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아직까지 섬유근육통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통증에 대한 지각 이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통증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신경 전달 시 신호가 증폭되는 것으로 생각 되는데, 실제로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이 관찰된다. 통증 외에 자주 피로를 느끼는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자고 일어나도 계속 피곤하며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이로 인해 기억력이나 인지 장애와 두통, 불안, 우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섬유근육통은 검사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꾀병으로 오해 받기도 한다. 하지만 상상이 아닌 실제 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 또한, 이 병이 만성적으로 진행되지만,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하게 악화하는 경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수면 및 통증 등에 대한 약물치료가 시행되는데, 진통제보다 항우울제 등이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된다.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통증과 피로 때문에 운동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 완화에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이 긍정적인 사고는 물론, 통증에 대한 역치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적당한 피로감은 수면을 돕기도 한다. 이 밖에 어떤 부정적인 생각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파악하고, 이런 문제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치료해가는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흔히 동반되는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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