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더울수록 '쯔쯔가무시증' 환자 증가해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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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08 14:35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설명=8월 기온이 높을수록 발열성 질환 중 하나인 쯔쯔가무시증 환자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의 주요 매개 털진드기종인 활순털진드기(왼쪽)와 대잎털진드기(오른쪽))

    발열성 질환 중 하나인 쯔쯔가무시증 환자수가 그해 8월 기온이 높을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생긴다. 질병관리본부가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인 황순털진드기와 대잎털진드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트랩지수(일정 면적당 채집 건수)'가 8월 평균 기온이 23.8도였던 2014년에는 3.5였지만, 27.3도였던 2013년에는 이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34.1이었다. 환경별로는 초지에서 전체 털 진드기의 39.8%가 채집됐으며, 밭(35.1%), 논(13.4%), 수로(11..7%) 순으로 채집됐다.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는 성장과정에서 척추동물의 조직액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사람의 팔, 다리, 머리, 목 등과 같은 부위나 습기가 많은 사타구니, 목, 겨드랑이, 엉덩이 등을 주로 공격한다. 쯔쯔가무시증의 잠복기는 보통 10~12일로 초기에는 2주 정도 두통이나 오한 등의 증상이 생긴다. 발병 후 5~8일이 지나면 몸통에 피부 발진이 생기고 1cm 크기의 검은 딱지(가피)가 여러군데 생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뇌수막염이 생기거나 난청, 이명 등 귀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쯔쯔가무시병 진단은 보통 진드기에 물린 상처나 가피를 통해 확인한다. 혈청검사를 하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풀밭에 앉지 말고, 앉을 때는 돗자리 등을 깔고 앉는 것이 좋다. 야외에 나갔다가 들어온 후에는 밖에서 옷을 털고 세탁해 혹시 붙어있을 수 있는 유충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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