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다양한 안구건조증, 눈물층·기름샘 정밀검사해 맞춤 치료

입력 2016.07.06 08:00

[주목! 새 병원] 한길안과병원 안구건조클리닉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전문병원인 한길안과병원이 '안구건조클리닉'을 열었다. 안구건조클리닉에는 네 명의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어, 안구건조증의 진단부터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인 '안검염(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마이봄샘 기능 저하(눈꺼풀 안쪽에서 눈 속 수분 증발을 막는 기름샘인 마이봄샘에 염증이 생겨 기름이 잘 분비되지 않는 질환)' 등의 치료까지 전담한다.

한길안과병원이 인천 지역 최초로 도입한 ‘Lipiview OSI System’ 장비는 눈물을 구성하는 지질층 두께를 정확하게 측정해 안구건조증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한길안과병원이 인천 지역 최초로 도입한 ‘Lipiview OSI System’ 장비는 눈물을 구성하는 지질층 두께를 정확하게 측정해 안구건조증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한길안과병원은 인천 지역 최초로 'Lipiview OSI System'이라는 최신 장비를 도입해 안구건조증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 장비는 눈을 깜빡일 때 눈물층의 상태를 사진으로 저장, 눈물을 구성하는 지질층 두께를 정확하게 측정해 보다 명확하게 안구건조 증상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마이봄샘 촬영기'로 환자의 마이봄샘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구조적 손상 정도를 정밀하게 파악한다. 임태형 라식센터장은 "마이봄샘이 막힌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손상 부위가 점점 넓어지다가 결국 마이봄샘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한 달 이상 눈에 건조감으로 불편을 겪거나 눈꼽이 자주 끼는 경우, 눈꺼풀 테두리가 충혈되고 잘 붓는 경우, 반복적으로 다래끼가 나는 경우라면 전문 클리닉을 방문해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은 원인이 다양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태형 라식센터장은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인공눈물만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며 "안구건조증 환자 60~70%는 마이봄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길안과병원 안구건조클리닉에서는 최신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Lipiflow Treatment System'을 이용한 온열 요법을 시행한다. 이 기구로 눈꺼풀을 덮어 12분 정도 40℃의 열을 가하면, 눈꺼풀 테두리의 노폐물과 마이봄샘 안쪽에 굳어있는 기름을 녹여 마이봄샘이 제 기능을 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눈꺼풀 테두리 각질을 제거하는 치료, 항생제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