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층, 설사·복통 유발하는 궤양성대장염 환자 늘어

입력 2016.06.28 14:47

복통을 느끼는 여자
육류 섭취가 증가하면서 20~30대 젊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늘고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과 결장에 궤양을 일으키며 대장 점막층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서구에서는 흔한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40년 전만 해도 빈도가 낮았으나 최근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인구 10만명 당 30.87명으로 환자가 급증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유나 육류 등 서구화된 식습관과 자가면역질환, 감염, 흡연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20~30대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설사, 복통, 혈변이 주요 증상이다. 급성기에는 하루에 10회 이상 설사를 하게 되며, 대개 혈액이 섞인 점액 고름성의 설사를 한다. 증상 완화기에는 설사 횟수가 3~4회로 줄거나 아예 사라지기도 한다. 병변이 심한 경우 하복부에 경련성 복통이 생긴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약 50%에서 복통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외에도 체중감소, 식욕감퇴, 피로감,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며 관절이나 눈, 피부, 간, 신장 등에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은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보통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대장내시경으로 보면 직장 안에 혈액이 섞인 점액이나 점액 고름이 있고, 대장점막에 궤양이 여러개 있으면서 출혈이 있다면 의심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는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으로 이뤄진다.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을 30번 이상 씹어 입 안에서 반 이상 소화를 시킨 뒤 먹어야 소화기관을 쉬게할 수 있다. 양병원 양형규 원장은 "약물요법으로는 초기에 스테로이드 관장 치료와 설파살라진을 복용하면 증상이 60% 이상 호전된다"며 "설파살라진과 메살라진은 장기간 복용해도 비교적 부작용이 적지만, 스테로이드는 초반에 사용하다 줄여나가며, 부작용도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 약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중증이라면 갑자기 심한 출혈이 생기거나 대장이 천공돼 급성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수술을 통해 병변 부위를 처치해야 한다. 혈변이나 점액성 변이 며칠 계속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궤양성 대장염의 급성기는 입원치료가 원칙이며 주로 약물요법으로 치료하지만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양형규 원장은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소지가 높으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궤양성 대장염의 호전 여부와 대장암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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