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에서 헤나·스티커 문신… 얕보면 큰일나요

입력 2016.06.25 10:00 | 수정 2016.07.08 17:48

여름철, 휴가지에서 '헤나 문신', '스티커 문신' 등을 받는 경우가 있다. 헤나와 스티커 문신은 피부 진피층에 색소를 넣는 영구적인 문신과는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다. 하지만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헤나 문신과 스티커 문신에 대해 알아본다.

 

헤나 문신을 한 손
헤나·스티커 문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주의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헤나 문신 전, 국소부위에 테스트 하세요
머리카락 염색약으로도 많이 쓰이는 헤나는 열대 관목인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염색제다. 잎에 함유된 '헤노타닉 산'이 피부의 케라틴에 달라붙어 피부 가장 바깥인 각질층에 염색이 되는 원리다. 각질층에 염색이 되기 때문에 발뒤꿈치처럼 각질이 쌓인 곳에 문신을 할 경우 오래가지만, 얼굴이나 등처럼 피부가 얇은 부분은 3~4주 후면 지워진다.
헤나 문신은 바늘을 사용해 색소를 진피층에 주입하는 영구 문신과 달리 아프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피부에 맞지 않을 경우, 접촉성 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헤나 자체는 알레르기 반응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판용 염색제로 만들 때 첨가되는 PPD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흔히 PPD라고 부르는 파라페닐렌-디아민 (PPDA 또는 PPD)는 적갈색인 자연산 헤나를 검은색으로 만들고, 염색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PPD는 머리카락 염색약에도 포함돼 있는데,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두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헤나 문신을 한 후에 따끔거리거나 빨개지고, 수포가 생기는 등의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증세가 나타날 경우, 염증 부위에 알레르기성 성분이 계속 묻어 있는 것이기에 치료가 쉽지 않다. 따라서 헤나 문신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해야 한다.

◇스티커 문신 후, 유해물질 남지 않게 깨끗이 닦아내세요
판박이 문신, 스티커 타투 등의 일회용 스티커 문신을 한 경우 지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대로 씻어내지 못하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 스티커 문신을 한다면, 가렵거나 따갑고, 스티커를 붙인 부분이 빨개질 수 있다. 산업용 물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피부에 해로운 화학성분이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스티커에 포함된 색소가 뜨거운 조명과 만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제대로 지워지지 않아 모공에 유해물질이 남았다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스티커 문신 후 해당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가렵다면 무리해서 긁어내지 말고, 거즈 등을 차가운 물에 적셔 가볍게 닦아내고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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