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교정 계획한다면, '이것' 체크하세요

입력 2016.06.21 14:49

여름방학을 앞두고 자녀의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부모들이 많다. 치아교정은 비교적 치료 기간이 길어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치료 계획을 제대로 따르기 위해서는 시간 계획도 중요하지만, 돌출입 부정교합이라면 개인별 상태에 맞춘 치료가 중요하다. 돌출입은 대게 심미적 이유로 치료를 결정하는 만큼 미묘한 차이로도 만족도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돌출입 교정치료 시,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알아본다.

◇교정환자 15%, 미용 목적으로 교정
대화를 하거나 웃을 때 등 일상 생활 중 치아는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치아 상태가 외모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실제로 부정교합 환자들이 교정 치료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외적으로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대한치과교정학회에 따르면, 대학병원에 내원한 교정 환자의 15% 가량은 돌출입을 미용적 목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가지런하지 않은 치열을 개선하기 위해 교정치료를 받는 환자도 많았다.

돌출입의 기준은 코끝에서 턱끝까지 일직선으로 이었을 때, 선보다 입이 튀어나온 경우를 말한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손명호 공보이사(압구정아너스치과 원장)는 "외모에 민감한 요즘 학생들의 경우 돌출입 등의 부정교합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며 "위아래가 맞지 않아 씹는 기능과 발음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어 부정교합을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과진료를 받는 환자의 입
교정환자의 15%는 미용적 목적으로 교정을 한다. 교정을 할 때는 환자의 연령과 입술 두께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사진=대한치과교정학회 제공

◇개인별 맞춤 치료 받아야
돌출입이라고 해서 단순히 구강이 앞쪽으로 튀어나온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게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어금니 또는 앞니가 맞지 않는 문제가 동반된 경우가 많아 모든 환자들이 같은 술식으로 교정 치료를 받아서는 안된다. 치아의 문제인지, 골격의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안석준 총무이사(서울대치과병원 교수)는 "치아 문제인 경우 교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골격 문제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돌출입 교정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입이 과도하게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입술의 돌출도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입술이 얇아지면 입이 더 들어간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치아와 골격 문제 외에도 환자의 나이, 연조직의 상태(입술 두께)등을 고려해야 한다. 입술이 얇은 경우에는 실제 교정 각도보다 입이 더 들어가보일 수 있으며, 성장기에 교정을 마치게 되면 나이가 들었을 때 자연적으로 입이 들어가게 되는 것을 고려한 맞춤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