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헷갈리는 '모세기관지염'… 원인·예방법은?

입력 2016.06.15 10:37

3세 미만 영·유아가 마른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숨을 가쁘게 쉬면 감기를 먼저 의심한다. 하지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단순 감기가 아닌 모세기관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모세기관지염의 원인, 증상,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모세기관지염은 기관지 끝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3세미만 영·유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나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모세기관지염과 폐렴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영·유아가 RSV에 감염됐을 경우, 면역력이 강한 아이는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다 낫지만 면역력이 약할 경우 모세기관지염으로 진행된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독감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독감은 합병증을 종종 일으키는데, 합병증 증세 중 하나로 모세기관지염이 나타난다.

모세기관지염에 걸리면 마른기침이 심해지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숨이 가빠져 쌕쌕거리는 소리도 난다. 숨쉴 때 갈비뼈 아랫부분이 들어가며, 증세가 심해질 경우 호흡곤란이 나타나 심박수가 높아진다. 아이의 마른기침과 가쁜 숨이 2주일 이상 지속되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모세기관지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기관지염, 기관지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적으로 모세기관지염에 걸리는 경우 영·유아기 후반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천식으로 고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한 번 증세가 나타나면 아이의 호흡기 건강을 신경써야 한다.

 

우는 아이
모세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 RSV,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Tip. 모세기관지염 예방법
1. 외출 후 돌아오면 깨끗이 씻는다. 모세기관지염 예방의 시작은 청결이다. 아이가 귀가하면 손발과 얼굴을 깨끗이 씻기고, 부모도 아이와 접촉하기 전 깨끗이 씻어야 한다.
2. 모세기관지염 환자와 접촉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모세기관지염은 감염자의 기침으로 전염될 수 있어 모세기관지염을 앓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게 해야 한다.
3. 관련 예방접종을 한다. 모세기관지염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이 오기 전에 RSV,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하면 원인 바이러스 차단에 도움이 된다.
4.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한다. 영·유아는 질병에 특히 약해 가능한 사람이 많은 곳에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의 컨디션이 나빠보일 경우에는 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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