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5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매년 병원을 찾는알레르기 환자 수는 600만 명 이상으로, 국내 인구의 약 15~20%가 알레르기로 인한 질환을 겪고 있다.
◇잘못된 면역 반응이 알레르기 증상 유발해
알레르기 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인체에 해롭지 않은 외부 물질을 해로운 것으로 인식해 잘못된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오래 방치하면 축농증이나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고, 치료와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보통 '알레르기'라고 하면 꽃가루를 주요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그 외에도 집먼지 진드기, 애완 동물의 털, 바퀴벌레 분비물,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그 중 집먼지 진드기는 카펫이나 매트리스, 천으로 된 소파 등에 숨어 생활하는 소동물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매주 침대커버를 세탁하고, 가급적 카펫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근본적인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면역요법 등을 통해 알레르기 원인에 대한 면역반응을 점차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요법으로 알레르기 근본적으로 치료 해야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환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소량부터 차츰 투여해 몸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을 변화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질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면역요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특허 받은 칸탈로프 멜론 추출물'이다. 인도네시아 아이랑가 약학대학의 알레르기 전문가 아낭 엔다리안또 박사에 따르면 특허받은 칸탈로프 멜론 추출물이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면역요법의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집먼지 진드기에 대해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키는 40명(6~17세)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특허 받은 칸탈로프 멜론추출물을 4주간 섭취한 집단의 증상 개선 점수(63.8%)가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37.91%)에 비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