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릎관절증 환자 급증, 세대별 관리법은?

입력 2016.03.16 13:54
여자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봄철에는 야외 활동 등이 증가하면서 무릎관절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사진=헬스조선 DB

한 낮의 기온이 15도까지 오르면서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됐다. 봄에는 따뜻한 날씨를 즐기려 야외 활동을 나서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무릎관절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 무릎관절증 월별 진료인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3월 무릎관절증 환자가 한 달 전보다 14.6%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무릎관절증 발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030남성, 운동 중 부상이 주요 원인
무릎관절증이란 무릎의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의미한다. 퇴행성 관절염 등 관절의 노화로 인한 무릎관절증과 외상,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한 무릎관절염이 있다. 무릎관절증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2.7배로 많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은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가벼운 외상으로도 무릎관절이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30대 의 경우 남성 환자가 약 4만 7000여 명으로 여성 환자(3만 9000명) 보다 약 10% 많다. 20~30대 남성의 경우 과격한 운동이나 육체 노동으로 인한 '이차성 무릎관절증'의 발생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에는 축구나 등산 등 근력을 필요로 하는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무릎관절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증가한다. 자생한방병원 이상운 원장은 "운동 전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40~50대 여성, 무리한 가사노동이 '반월상연골판' 파열 유발
본격적으로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인 중년층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어 무릎관절염에 취약해진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각 한 개씩 관절 사이에 위치한 물렁뼈를 말한다. 이때 안쪽에 있는 것을 내측 반월상 연골, 바깥쪽에 위치한 것을 외측 반월상 연골이라고 한다. 중년 여성들이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은 '쪼그려 앉는 자세'다. 바닥에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에 체중이 과도하기 실려 무릎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중년 여성의 경우 무릎에 하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60대 이상, 퇴행성 관절염 예방 위해 꾸준한 운동이 필수
60대 이상은 무릎관절 안쪽의 연골이 닳아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을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특히 고령 입원환자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보험에 가입된 65세 이상 노인환자가 의료기관에 많이 입원한 질환으로 폐렴과 치매, 뇌경색증에 이어 무릎관절증이 5만 3762건으로 그 다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에서도 무릎관절증은 척추병증, 요추골반골절, 늑골 및 흉추골절에 이어 상위권에 위치했다.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낮은 운동 강도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부상 위험이 적고 근력 강화에 좋은 수중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은 물의 부력 덕분에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인 상태로 운동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이상운 원장은 "노년층 여성들의 경우 폐경 후 골밀도가 낮아지고 체지방 비율이 증가해 각종 관절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가급적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관절을 위해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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