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흔한 자궁근종… 수술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치료가능

  •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선 교수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6.03.15 13:32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의 절반 정도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흔하다고 무시할 것은 아니다.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아직 자궁근종의 직접적 원인이나 확실한 예방법도 알려지지 않았다. 또 근종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환자도 있어 주기적으로 자궁근종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가장 좋다.

    자궁근종이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생리통, 늘어난 생리 양, 빈뇨, 골반통, 압박감, 요통, 배변곤란 같은 증상이 있지 않으면 경과를 지켜보면서 관리한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면 동반질환 유무, 생리 여부, 나이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호르몬 요법 같은 약물치료, 개복이나 복강경 같은 수술, 색전술이나 하이푸 같은 비수술 치료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이중 이름이 생소한 하이푸는 고에너지의 초음파를 근종에 쏴 칼을 대지 않고 근종을 태워 없애는 방법인데 임신 때문에 자궁을 온전히 보전해야 하는 여성이나 수술, 흉터, 출혈 등을 피하고 싶은 환자가 많이 한다. 마취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수 시간이면 끝나 당일 퇴원할 수 있다. 비교적 최신 기술인 하이푸도 발전을 거듭해 최근에는 MRI(자기공명영상)를 보면서 위치를 정확히 찾은 후 초음파를 쏘는 방법도 나왔다. 이전에 초음파 영상만으로 근종을 찾을 때에는 근종 주변 정상조직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어 숙련된 의사만 할 수 있었지만 MRI를 이용하면 정확한 위치 파악은 물론 주변 장기의 온도 변화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해 안전성이 더욱 높아졌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선 교수

    MRI-하이푸가 기존 하이푸보다 정확도는 높아졌다고 해도 한계점은 있다. 근종이 12cm 이상으로 크거나 심박동기 삽입 등 MRI 촬영이 불가능한 사람은 MRI-하이푸 시술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환자는 반드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종양의 속성,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선 교수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