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비수술이 답?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법 선택해야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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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15 07:00

    많은 허리 디스크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과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선호하곤 한다. 최근 무중력 디스크 감압치료, 약물요법, 신경근차단술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을 통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허리 질환을 치료하는 경우가 있어 비수술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의 수익 창출을 위해 무조건 수술 없이 완치가 가능하다는 비급여성 의료행위 광고의 범람도 이 같은 추세에 한 몫을 더했다.

     

    허리디스크 재활치료를 받는 모습
    허리디스크 수술 후에 운동과 재활 치료는 필수적이다./사진=목동힘찬병원 제공

    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치료의 경우 디스크 초기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비수술 요법으로도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허리디스크 판정 후 최소 두 달 이상 전문적인 비수술 치료를 받고도 효과가 없는 경우, 방광이나 직장의 기능이 점차 소실되어 대소변의 기능이 장애를 일으켜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환자들은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각이 마비되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하지로 힘이 빠지게 되는 하지근력 약화가 진행된 환자들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케이스가 많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수술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비수술 치료를 무조건 고집하다가 치료기간을 지연시키게 되면 상태가 악화되어 회복에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 그러므로 무조건적인 비수술 치료를 선호하기 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허리 디스크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재수술을 하고 싶지 않다는 걱정 때문이다. 재수술의 우려로 인해 디스크 수술을 선호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지만 실제 수술 후 꾸준한 재활 및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경우 합병증 발생 및 재발로 인한 재수술의 경우는 적다.

    목동힘찬병원이 2007년부터 2015년 까지 척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 2773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힘찬병원에서 수술 후, 재수술을 받은 비율은 2.1% (58명)에 불과했다.

    또한,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크 재수술을 받은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 결과 1년 이내 재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72.4%(42명)였다. 1년 이상 3년 이내에 재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15.5%(9명), 3년 이상 5년 이내에 재수술을 받은 환자는 12.1% (7명)으로 조사되었다.

    환자 개인의 디스크 진행 정도는 모두 다르지만 수술 후 1년 내에 재수술을 시행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수술 후 1년 내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 지속적인 관리를 병행해야만 디스크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생활 속에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과 적극적인 재활 및 운동치료 진행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시간이 흐른 뒤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허리와 척추 건강을 점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생활 속에서 무리한 동작은 가급적 지양하고, 평소 꾸준히 관리하면 수술을 통해 허리디스크 완치가 가능하다.

    목동힘찬병원 홍용표 진료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디스크 발생 시 수술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본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다 보면 질환이 악화되어 치료 효과가 더뎌지는 등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수술 후에도 운동 및 재활치료 병행은 필수적이며, 일상 생활에서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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