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 혈압·안과 검진으로 심장 이상·약시 발견

입력 2016.03.09 07:00

영유아 건강검진

국가검진, 성장·발달 이상 선별
다리 주름 다를 땐 고관절 검사

정부에서 생후 4개월부터 만 6세까지 7차례 해주는 영유아 건강검진은 질병을 찾아내는 성인 건강검진과 달리, 아이가 성장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알아차리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적절히 받으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비를 할 수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자녀의 성장·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찾아내는 검사이기 때문에 검진 스케줄에 맞춰 꼭 검사를 해야 한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자녀의 성장·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찾아내는 검사이기 때문에 검진 스케줄에 맞춰 꼭 검사를 해야 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성장·발달 문제 미리 알아챌 수 있어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알아차릴 수 있는 질환은 심 잡음(심장질환), 잠복고환, 수두증, 시력·청력저하, 자폐증, 기타 선천기형 등이다. 지난 2008년 영유아 건강검진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해당 검진을 통해 성장에 문제가 있는 영유아 9.8%를 선별했다. 특히 시력검사에서 12.1% 아이들이 이상 소견을 보였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심계식 교수는 "영유아 건강검진은 자녀가 앞으로 성장과 발달에 문제가 없는지를 찾아내는 선별검사이기 때문에, 검진 스케줄에 맞춰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빈혈·고관절 검사 등 추가로 받아야

영유아 건강검진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질환도 있다. 추가로 받으면 좋은 검진은 크게 고관절 검사와 빈혈, 혈압, 안과 검사다. 고관절 검사는 생후 6개월 전후로 고관절 탈구가 종종 발견되기 때문에 양쪽 다리 주름이 비대칭일 경우에는 고관절 엑스레이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이 좋다.

유아기에는 철결핍성 빈혈이 생기기 쉽다. 자녀가 체격이 작고 영양부족과 창백한 피부로 진단됐다면 9개월~돌 전후까지 빈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주영 과장은 "이유식을 잘 안먹어 분유나 모유를 9~12개월까지 섭취한 경우 빈혈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이럴 경우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만 3세가 되면 혈압과 안과 검진도 받아야한다. 혈압은 심장질환을 찾아낼 수 있고, 안과 검진은 사시나 약시를 찾아낼 수 있다. B형 간염 3회 접종 후 항체가 생겼는지 9~12개월 사이에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

정부가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만 6세미만)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문진과 진찰, 신체계측, 발달평가를 해준다. 부모를 대상으로 건강교육 및 상담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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