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이용, 언젠가는 폐암도 완치될 수 있을 것"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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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25 17:59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 체계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적고 기억 능력과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이를 이용하면 언젠가는 4기 폐암도 완치될 날이 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25일 연세암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폐암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면역항암제란 우리 몸이 가진 면역 체계의 특징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을 말한다. 세포살상항암제, 표적항암제를 거쳐 항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3세대 항암제다.

    면역항암제는 폐암에 있어서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여준다.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한 결과, 1년 생존율이 42%, 3년 생존율이 20%에 달했다. 일반 항암제의 경우 약을 투여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내성 때문에 암세포가 다시 자라나지만 면역항암제의 경우 내성 걱정이 없다. 면역항암제 효과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그 효과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다. 정상 세포를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도 특징이다.

    면역항암제 중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 면역관문억제제다. 항체를 만들어 T세포(면역세포의 일종)가 암세포를 잘 알아차리고 없애는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필리무맙, 펨브롤리주맙 등 여러 종류의 면역관문억제제가 출시됐거나 개발 중에 있다.

    조병철 교수는 "앞으로는 여러 강점을 갖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수술, 방사선 요법 등을 결합해 더 효과 있고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불치병이던 에이즈가 만성질환처럼 관리 가능해졌듯, 폐암도 정복 가능한 질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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