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또 집단감염된 C형간염 왜 위험하며 어떻게 예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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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움말 권오성 교수(가천의대길병원 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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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23 10:11

    C형간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만성화가 되면 간경변과 간암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만성화될 확률이 80%가 넘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간 모양의 퍼즐

    서울에서 한 의사의 부주의로 100명 가까운 C형간염 환자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원주의 한 정형외과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집단으로 C형간염에 감염됐다. 원인은 ‘일회용 주사기’의 재사용이었다. 특히 이 병원에서는 해마다 4000명 이상이 근육주사를 맞은 것으로 나타나 추적조사할수록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C형간염은 어떻게 감염되나?
    원래 C형간염은 쉽게 걸리지 않는 질환이다. 수혈, 마약(주사), 성교, 문신 등의 비경구적 경로가 대부분이고 수혈을 제외하고 마약 투약 등은 우리나라에서 흔한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C형간염 바이러스는 B형간염에 비해 일상 접촉에 의한 전염력이 낮고, 가족력에 의한 전염도 B형간염에비해 적다. 산모가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경우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전염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지만,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는 달리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혈액이나 기타 체액 내에는 바이러스의 수가 극히 적으므로, 수직 감염의 빈도도 매우 낮다. 대체적인 전파 경로는 B형간염과 유사하지만 주로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간염으로, 대개 인구의 0.5~2%가 감염되어 있다.

    하지만 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급성감염 후 자연 회복이 잘 되지 않아 만성화율이 85%나 되며, 감염자 20∼30%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또한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간암으로의 이행 비율이 높으므로 C형 간염 환자로 진단되면 지체 없이 전문의와 치료계획을 상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과 간암 환자의 60~70%가 B형간염과 관련이 있고, 15~20%는 C형간염과 관련 있다. 나머지 10~20%가 알코올성간염, 지방간과 자가 면역성간염이다.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및 간암의 대부분이 B형 및 C형 간염에 의한 것이다.

    주사기
    주사기

    “1회용 주사기 재사용해요?” 라고 묻는 습관
    C형간염도 B형간염과 마찬가지로 급성과 만성 간염으로 구분한다. 감염이 되면 일정 잠복기간에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자각 증상이 생기는데, 급성간염의 경우 3개월 이상 경과되면 회복되어 자각증상이 없어지고 간기능검사도 정상수치로 회복된다.

    만일 6개월 이상 자각 증상이 있고 간 기능도 회복되지 않으면 만성간염으로 이행됐음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C형간염의 증상은 피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우상 복부 동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B형간염과 유사하지만 B형간염의 증상에 비해 대체로 경미하다.

    황달은 없는 경우가 더 흔하며 증상이 있는 환자의 25% 에서만 황달을 보인다. 대부분 1개월 이내에 황달이 소실되면서 자각증상도 없어진다. 급성C형간염에서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 비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흔하며간염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약간의 피로감만 느끼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C형간염의 경우는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며, 전파경로도 확실하지 않다. 따라서 예방 방법도 확실하지 않지만 혈액으로 전염되는 것은 분명하므로 주사기나 면도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최근은 의료기관의 1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집단 발병이 주된 감염 경로이므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는 1회용 주사기 재사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급성기의 바이러스 간염은 적절한 안정과 휴식,조화 있는 영양섭취로 보존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문제가 심각한 만성간염은 악화 시킬 수 있는 인자, 즉 과로, 음주, 약물의오남용 및 장기투여, 건강보조제의 남용 등을 피해야 하며 전문의와 상의해 인터페론 등의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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