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은 꼭 누려야 할 호사
100세 시대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여행은 많은 사람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평생 동안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1. 오로라를 마주하고 싶으면 노르웨이 트롬쇠
겨울 여행의 백미는 북유럽 오로라(북극광) 여행이다. 겨울철 북극에서는 태양이 한 번 지고 나면 몇 주 동안 수평선 위로 떠오르지 않는다. 하루 몇 시간가량 빛이 사라지고, 푸른색의 아름다운 광선이 나타난다. 이 시간이 끝날 때쯤 분홍빛 섬광이 내리쬐는데, 이것이 바로 오로라다.
오로라를 보려면 노르웨이 트롬스주의 주도 트롬쇠를 방문하면 된다. 트롬쇠는 북극권 최대 도시로, 경치가 빼어나 ‘북유럽의 파리’라 알려졌다. 매년 9월 15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 사이에 트롬쇠를 찾으면 오로라를 볼 수 있다. 트롬쇠 래디슨 블루 호텔 리셉션 바로 뒤에 있는 북극 안내 서비스(Arctic Guide Service)를 찾으면 도시의 서로 다른 10개 장소에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게 안내해준다. 휴일 없이 매일 오후 2~7시까지 운영된다.
문의 노르웨이관광청 02-777-5943
2. 고대 문명에 관심 있다면 페루 마추픽추
고대 문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페루 마추픽추 여행만 한 것이 없다. 잉카제국의 마지막 근거지인 마추픽추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랐다. 해발 2430m로 고도가 높고, 아래에서 보이지 않아 ‘공중 도시’, ‘잃어버린 도시’라 부른다. 왜 깊은 산속에 도시를 세웠는지, 어떻게 큰 돌을 날랐는지 등에 관해 알려진 것이 없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힌다.
마추픽추 트레킹 코스는 3박4일 동안 43km를 걷는 클래식 잉카 트레일이 대표적이다. 잉카인이 건설한 돌길을 따라 한참을 가면 잉카 문명의 유적지 마추픽추에 도달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깊은 협곡과 빙하, 눈 덮인 산봉우리, 폭포 등의 풍경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마추픽추는 1일 방문객을 200명으로 제한하므로, 여행 가기 2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문의 페루관광청 070-4323-2548
3. 대자연의 위엄을 만끽하려면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광활한 대자연의 위엄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미국으로 떠나는 여행을 추천한다. 미국에는 정부에서 지정한 국립공원이 401개나 있다. 수억 년 동안 형성된 수많은 국립공원은 지구의 지질학적 보고서로 손색없을 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보기 힘든 다양하고 희귀한 동·식물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기회다. 많은 국립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올라 있는데, 그중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이 손꼽힌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은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에 위치한다. 한 해 전 세계에서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수평 단층은 무려 20억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랜드캐니언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장대한 협곡을 보고 있으면, 웅장함과 특별함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문의 미국관광청 02-777-2733
4. 완벽한 쉼을 원하면, 세이셸
일상에 지쳐 완벽한 쉼을 원하는 사람은 세이셸로 떠나는 것이 좋겠다.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은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로 꼽고 있다. 유럽과 중동 부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며, 몇 년 전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신혼여행을 다녀와 더욱 유명해졌다.
세이셸은 115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다양한 해양 생물과 산호를 만날 수 있는 해양공원뿐 아니라, 1억 5000만 년 전의 원시림과 원시생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특별하다. 그중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세계 최대 크기의 자연 아쿠아리움인 알다브라섬은 꼭 들르자. 또한 골프나 바다낚시, 요트 크루즈, 밀림 트레킹, 해양 스포츠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으니 취향대로 즐기자.
문의 세이셸관광청 02-737-3235
5. 해양레포츠를 즐기려면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해양레포츠를 좋아한다면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가 있는 호주로 떠나자. 호주 퀸즐랜드주 케언스에 위치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산호초다. 포트 더글러스에서 분다버그까지, 퀸즐랜드주의 해안을 따라 2300km가량 뻗어 있다. 그 안에 산호초 2900개와 섬 600개, 산호암초 300개 등이 점점이 떠 있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해양레포츠를 즐기러 찾아온 사람들로 붐빈다. 마그네틱섬에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스피드보트를 타고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자. 수상비행기를 타고 하트 모양의 산호섬인 하트 리프 위를 날아가거나, 타운스빌리프 HQ 수족관에서 거북이를 구경해도 좋다. 미켈마스 케이의 유람선 항해와 파라다이스 리프 스노클링도 할 만하다. 휘트 선데이 아알랜드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도 좋을 듯하다.
문의 퀸즐랜드주관광청 02-399-5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