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탈장, 무조건 수술 해야 하는 것 아냐

입력 2016.01.11 15:52

울고있는 아기
서혜부 탈장, 배꼽 탈장은 흔한 소아 탈장이다./사진=헬스조선 DB
주부 김모씨(33)는 지난달, 태어난 지 6주 정도 된 아들을 씻기던 중 배꼽 주변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을 찾은 김씨는 의사로부터 '소아 탈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술 없이도 자연스럽게 나을거라는 의사의 말에 안심됐지만, 정말 가만히 놔둬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소아 탈장은 수술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일까?

◇수술 필요 없는 배꼽 탈장

배꼽 탈장은 수술 없이도 생후 12개월, 늦게는 만 4세에 저절로 치유돼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탈장으로 여자아이에게 주로 발생한다. 배꼽을 둘러싼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탯줄이 떨어진 후 배꼽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상태에서 장의 일부가 튀어나오는 것이 원인이다. 아이가 울거나 배에 힘을 줄 때 배꼽이 불룩하게 튀어나온다면 배꼽 탈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불룩해진 배꼽을 살짝 누르면 꾸르륵 소리가 나며 배 안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수술 없이도 낫는 탈장이지만 튀어나온 정도가 심하거나 만 4세 이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필요한 서혜부 탈장

서혜부 탈장은 배꼽 탈장과 달리 발견 즉시 수술해야 한다.  탈장 부위에서 장이 꼬여 괴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아의 경우 고환이 제 위치를 찾아 내려올 때 복막을 통과하며 통로가 생기는데, 정상적인 경우 이 통로가 막히지만 통로가 계속 열려 있으면 이를 통해 탈장이 일어난다. 여자아이의 경우 자궁의 위치를 고정하는 '원인대'가 제 위치를 찾으며 생기는 통로로 탈장이 된다. 서혜부 탈장이 생기면 사타구니 근처 서혜부가 불룩하게 튀어나온다. 아이가 울거나 웃을 때, 기침할 때 등 배의 압력이 높아질 때 튀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하지만  성공률이 높고 부작용, 재발의 위험이 거의 없어 수술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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