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방귀 냄새, 대장 건강의 적신호라고?

  •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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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2.28 09:00

    코를 막고 있는 여성
    방귀는 심각한 질환과 관련이 없다/사진=헬스조선 DB
    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방귀는 항문으로부터 방출된 가스체로, 음식과 함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장 내용물이 발효하며 생긴 가스와 혼합돼 발생한다. 그런데 방귀 냄새가 지독하면 대장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건강 상식이 있다. 이 상식은 사실일까.

    ◇방귀 냄새 지독해도 병과 관련 없어

    지독한 방귀 냄새를 대장 건강 상태와 연결 짓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방귀는 심각한 질환과 관련이 없다. 지독한 방귀 냄새를 만드는 것은 '황' 성분이다. 방귀로 배출되는 가스의 20%는 섭취한 식품이 대장 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이 가스에 황을 함유한 황화수소·메테인싸이올·디메틸설파이드와 같은 성분이 들어있다. 방귀를 구성하는 나머지 80%는 질소와 산소로 무색, 무취다. 황 성분을 만들어내는 식품은 육류, 생선, 양배추, 마늘과 같은 음식이다. 이러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질환 여부와 상관없이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냄새 줄이려면 섭취하는 음식 조절해야

    방귀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조절해야 한다. 우선 먹는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지방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더 지독한 냄새를 유발한다. 장내 세균은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고 남은 찌꺼기를 먹으며 유황, 지방산이 섞인 가스를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와 같은 성분이 지독한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나친 육식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 생활습관 조절로 횟수 줄일 수 있어

    방귀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은 우유와 같은 유제품을 소화시키는 '유당분해효소'가 적어 유제품을 먹으면 가스가 많이 생긴다. 유제품 섭취를 줄이거나 약국에서 유당분해효소를 사서 유제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양파, 당근, 바나나, 살구, 자두 등도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들이다. 생활습관을 교정해도 방귀를 줄일 수 있다. 음식을 빨리 먹으면 입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장 내에 가스양을 늘리므로 음식은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후 바로 눕게 되면 입을 통해 배출될 공기가 장 내에 그대로 머물러 방귀를 늘리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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